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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다 축제, 학생기획위원단 중심으로 운영…미래인재 육성

  • 교계
  • 입력 2023.08.09 20:16
  • 수정 2023.08.11 10:48
  • 호수 1692
  • 댓글 0

은정불교문화진흥원·조계종 포교원, 8월9일 나란다축제 기자간담회
9월1~2일 동국대서 개최…청소년 직접 프로그램 기획·운영 나서
상월결사 순례체험·교리경시대회부터 군장병 대상 독후감 공모전도

불교계 최대 청소년 행사인 ‘나란다축제’가 미래불교를 견인할 인재 육성의 장으로 마련된다. 청소년들이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역량 발휘를 이끌어내고, 전통문화 및 불교를 계승 및 발전에 이바지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과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 스님)은 8월9일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제15회 나란다축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나란다축제는 9월1~2일 동국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부터 학생기획위원단의 활동 범위를 확대,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 및 운영에 참여한다. 청소년 축제인 만큼 주체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해 종립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첫 학생기획위원단을 조직했으나 실질적인 참여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1기 위원단의 평가를 수렴해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방향성을 재설정했다. 15회부터 위원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단이 기획한 ‘전법 on 캐릭터 굿즈 제작·판매’‘엔트리 활용 게임’‘먹거리 부스’‘3D 활용 등만들기’‘AI 음성인식 연등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체험 마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란다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불교교리경시대회’도 진행된다. 경시대회의 경우 종립학교 학생들은 예선을 거쳐 상위 10%만 본선을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단 사찰과 개별 접수자에 한해선 기존 방식대로 운영한다. 중등부 학림관에서 진행되며 중등부 주·객관식 40문항, 고등부는 주·객관식 45문항이다. 대상에게는 각 200만원, 300만원이 수여된다. ‘도전 범종을 울려라’와 전통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전통문화 한마당’도 어김없이 청소년들을 찾아간다.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나란다 K-댄스 경연대회’도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8월18일까지 e-메일(7236165@hanmail.net)로 신청서와 1분 이내의 동영상을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8월28일 예선결과를 발표하며, 합격자들은 9월2일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대회에서 5분 이내의 공연을 펼치면 된다. 전통예술경연대회의 경우 지난해까지 전국 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을 대상으로 했지만 대학생과 일반인으로 변경돼 진행된다. 중구청과 함께하는 만큼 상금을 올려 대상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상월결사 정신 함양을 위해 ‘상월선원 안거체험’과 ‘남산에서 인도를 걷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안거체험은 9월1일 오후 6시부터 2일 오전 11시까지 진행되며, 동국대 운동장에 설치된 천막에서 정진한다. 참여자들은 묵언, 절식 등 상월선원 천막결사 청규를 준수해야 한다. ‘남산에서 인도를 걷다’는 총 2km 코스이며 팔정도를 시작으로 남산 일원 문화유적을 탐사하고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장병과 함께하는 독후감 공모전도 마련된다. 전국 단위로 실시할 계획이며 지정도서는 장병들에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부처님의 인생 응원가’다. 9월 중순까지 접수를 받는다.

청소년들의 축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스템프 이벤트도 준비돼있다. 프로그램 체험 후 찍어주는 스템프를 모두 모은 학생들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운영위원장 성효 스님은 “기획위원단 2기가 출범하면서 나란다축제에도 변화가 생겼다. 자신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신선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정말 청소년들이 주인공인 축제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나란다축제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사회와 한국불교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포교부장 선업 스님은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됐을 때 대학생 전법의 길이 열린다. 그렇기에 나란다축제는 더없이도 귀중한 행사”라며 “나란다축제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92호 / 2023년 8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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