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족산성진지 복원해 호국역사관으로 활용해야”

  • 교학
  • 입력 2023.08.21 17:16
  • 수정 2023.08.23 10:38
  • 호수 1694
  • 댓글 0

8월18일, ‘정족산성진지 역사적 가치 재조명’ 성료
김우웅 원장 “진지 내 진사, 동·서 포량고 복원 필요”

[전등사]
[전등사]

정족산성진지를 복원·정비하여 호국역사관 및 문화행사 장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우웅 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장은 8월18일 강화 전등사 전등각에서 개최된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학술세미나에서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 연구’를 발표했다.

김 원장은 “정족산성진지의 진사(鎭舍·관아 건물), 동·서 포량고(砲糧庫·무기 보관소), 대문을 복원하고 내사(內舍·집의 안채), 북 포량고 1·2, 신당, 하인청, 건물지, 담장시설, 배수시설을 정비해야 한다”며 “진사, 동·서 포량고는 복원해 호국역사관으로 활용하고 호국역사관은 정족산성, 정족산사고, 정족산성진 및 전등사의 역사, 발굴조사 기록 및 유물 전시, 수장 공간으로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정족산사고(鼎足山史庫)에 ‘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 원본의 반환이나 영인본의 보관을 가정한다면, 현재 정족산사고에 보관 중인 ‘묘법연화경’ 목판 104매를 이전 및 보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사 앞마당은 각종 문화행사 장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신웅주 조선대 교수는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복원 고찰’에서 “2008~2009년에 시행된 발굴조사 자료는 강화도지도의 검증과정에 매우 유용한 자료”라며 “지도상에 그려진 건물들이 발굴조사 결과 실제 건물지로 확인됐다”고 했다. 신 교수는 “강화 정족산성진지 내에 있었던 건물들은 군사시설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문헌에서도 정족창이 1784년에 건립됐고, 1828년(순조 28)에 이전의 4~5칸 규모를 크게 확장됐다고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발굴조사 성과와 의의(최종규, 한울문화재연구원장)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출토유믈 특징(박미화, 수도문물연구원 유물관리팀장)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성격과 역사적 가치(신웅주 조선대 교수) △강화 정족산성진지의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김우웅, 한국건축문화정책연구원장) 순으로 발표했다. 토론자로 각각 이천우 문화재청 상근전문위원, 현남주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황보경 세종대 박물관 실장, 안선호 원광대 교수, 안대환 충북대 교수가 나섰다. 이어 백종오 한국교통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했다.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전등사]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전등사]

앞서 학술세미나를 공동주최한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은 환영사에서 “이번 세미나가 정족산성진지 복원의 사료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전등사 다시 정족산사고의 수호사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선정족산사고본 실록 등이 환지본처(還至本處)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천호 강화군수은 이태산 부군수가 대독한 축사에서 “이번 세미나가 정족산성진지의 복원의 기초가 되길 바란다”며 “세미나에 참석하신 발표자 여러분들의 고견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강화군청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등사]

박건태 기자 pureway@beopbo.com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