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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문화유산적 가치 최초 조명한다

  • 교학
  • 입력 2023.08.23 10:38
  • 수정 2023.08.23 10:40
  • 호수 1694
  • 댓글 0

8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다비의 가치와 전승’ 학술대회 개최

불교식 화장법인 다비를 주제로 첫 학술대회가 열린다.

조계종 문화부(문화부장 탄원 스님)와 다비작법보존회(회장 현법 스님·사무총장 유재철)가 8월24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서 다비의 가치와 전승’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12년 해인사 지관 스님 다비식 모습.[총무원]
2012년 해인사 지관 스님 다비식 모습.[총무원]

다비는 입적한 스님의 시신을 화장하는 불교 장례의식으로 삼국시대 불교 전래와 더불어 자연스레 한국 전통문화로 정착·전승돼 왔다. 다비는 단순히 육신을 태우는 화장이 아니라 죽음의 순간조차 깨달음의 기회로 맞이하는 한국 승가의 수행 정신이 담겨 있다. 근래 들어 다비는 비정례적으로 일부 큰스님의 입적 때만 봉행됨에 따라 전수자가 부족하고, 설행 기록도 부재해 전승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비작법보존회는 “사찰마다 독자적인 방식으로 설행됐던 다비는 현재 전수자가 드물어 전승이 끊길 위기에 처해 보존과 전승이 절실하다”며 “다비의 학술적 문화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불교문화유산을 넘어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의 기조발제 ‘불교장례문화의 보존 가치’를 시작으로 △초기 불교의 다비(조준호, 동국대 불교학술원) △한국 장례문화의 흐름과 다비(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귀환의 몸짓에 밴 언어의 미학(이성운 동방불교대) △다비의 현실태와 개선방향(황근식 동국대) 등이 발표된다. 토론자로 박경준 동국대 명예교수, 한상길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고상현 광운대 교수, 유재철 연화회 대표가 각각 나서고 김상영 전 중앙승가대 교수가 사회를 본다.

한편, 다비작법보존회는 불교전통문화 다비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2023년 3월30일에 발족했다. 회장 현법 스님을 비롯해 전국 사찰의 다비 전수자인 선현 스님, 덕제 스님, 유재철(연화회 대표) 등의 상임위원과 황근식 박사, 이진선 연구원 등의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박건태 기자 pureway@beopbo.com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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