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승 1기로 임관해 초대 군법사단장을 역임했던 권오현 법사가 8월22일 오전 별세했다. 빈소는 일산 동국대병원 장례식장 특1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월24일 오전에 진행된다.
고인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후 군법사 품계를 받아 1968년 제1기 군법사로 임관했다. 군법사 재직시 베트남전쟁에 파견돼 백마부대 백마사를 창건했다. 1972년 군법사단 창립을 이끌고 군법사단장을 맡아 사무실 개설과 후원회 구성 등으로 군포교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1974년 전국신도회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조계종 총무원, 동국대학교, 호국승군단을 거쳐 1981년부터 (사)대원회와 (재)대원정사, 대원불교 대학의 책임을 맡아 불교의 현대화, 생활화, 대중화를 주창하며 대중불교 운동을 펼쳤다. 대중불교 운동과 함께 월간포교지 ‘대중불교’와 어린이 월간지 ‘굴렁쇠 어린이’를 편찬했다.
평생 재가불교운동을 펼친 고인은 1991년 대원회 이사장과 대한불교진흥원 사무국장, 불교방송국 전무를 역임하고, 1999년 모친이 창건한 음성 고심사에서 주지법사로 가람을 운영해왔다. 만해사상실천연합 창립 멤버이며, 기원학사 법우회장, 불교학과동문회장을 역임했다. 저서에 ‘佛言이면 行하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