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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취임 1주년 앞두고 2기 집행부 구성

  • 교계
  • 입력 2023.08.24 11:19
  • 수정 2023.08.25 19:29
  • 호수 1694
  • 댓글 1

8월24일, 총무원 부실장·산하기관 대폭 인사 단행
총무부장에 성화 스님…문화-혜공·사회-도심 스님
1990년대 이후 수계자 전면배치…실무 중심 인사
‘종책과제 역동적 추진’ 진우 스님 의지 반영 평가
사서실장 진경·복지재단 묘장·박물관장 서봉 스님
문화재연구소장 호암·종단협 사무처장 탄하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8월24일 대폭 인사를 단행하고 2기 집행부를 구성했다. 좌로부터 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 덕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 탄하,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총무원 사서실장 진경, 총무부장 성화, 총무원장 진우, 문화부장 혜공, 사회부장 도심,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 [조계종 홍보국]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8월24일 대폭 인사를 단행하고 2기 집행부를 구성했다. 좌로부터 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 덕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 탄하,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총무원 사서실장 진경, 총무부장 성화, 총무원장 진우, 문화부장 혜공, 사회부장 도심,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 [조계종 홍보국]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37대 총무원 2기 집행부를 구성했다. 총무부장 성화, 문화부장 혜공, 사회부장 도심, 사서실장 진경 스님을 임명했다. 또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고 불교중앙박물관장에 서봉, 불교문화재연구소장에 호암,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에 묘장, 사무처장에 덕운 스님을 각각 임명했으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에 탄하 스님을 임명했다. 재무부장 우하, 호법부장 현민, 사업부장 주혜 스님은 유임됐다. 

진우 스님은 8월24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이 같은 총무원 부실장 인사를 단행했다. 다만 성화 스님의 총무부장 발탁으로 공석이 된 기획실장은 이번 인사에서 보류됐다. 총무원 일각에서는 신임 기획실장은 9월12일 예정된 228회 임시중앙종회 이후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총무부장 호산 스님의 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출마에 따른 사직으로 촉발된 이번 인사는 당초 예상과 달리 큰 폭에서 진행됐다. 이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집행부 운영에 변화를 주겠다는 진우 스님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시각이 많다. 특히 1990년대 이후 출가한 스님들을 총무원 부실장으로 임명한 것은 젊고, 실무에 능한 스님들을 전면 배치해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제시한 산적한 종책과제를 역동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진우 스님은 “지금 한국불교는 출가자 감소와 포교 한계로 큰 위기에 처해 있다”며 “다만 근래 들어 종단이 안정기를 맞고 있다. 지금 이때가 포교역량을 강화하고 불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이어 “(37대 총무원 집행부는) 1700년 한국불교 역사에 걸맞게 불자들에게 신심을 불러일으키고, (불교가)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되도록 하는 책무가 주어져 있다”며 “사명감을 갖고 좀 더 분발해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님은 또 “2기 집행부 스님들은 개인적 수행도 중요하고, 각자 사찰에서 맡은 소임도 중요하지만, 거시적 차원에서 스스로가 종단과 종도, 불자들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분발해 종단이 지향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부실장이 화합하고 부서간 소통하면서 종도들의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우 스님은 이 자리에서 총무부장 성화 스님에 대해 “지난 1년간 기획실장을 맡아 충실히 소임을 수행해 왔고, 종단이 추진해야 할 방향에 대해 잘 대처해 왔다”며 “수석부장으로서 부실장 및 산하기관장들과 소통해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이끌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성화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의 말씀을 잘 받들어 37대 총무원 집행부의 주요 종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한국불교가 중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총무원이 스마트한 조직이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했다.

문화부장 혜공 스님은 “종단이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인식하고 전통문화 선양 및 계승에 앞장서겠다”고 했고, 사회부장 도심 스님은 “조계종의 대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서실장 진경 스님은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고,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은 “박물관의 발전적 운영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했으며,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스님은 “불교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종단의 문화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기후위기로 재난이 일상화되고 있다. 불교 사회복지가 신속하게 진행돼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전하겠다”고 했고,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 탄하 스님은 “각 종단이 화합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무부장 성화 스님은 정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4년 수계(사미계)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업국장, 제16·17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현재 장안사 주지를 맡고 있다.

문화부장 혜공 스님은 일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1년 수계(사미계)했다. 미륵암 주지,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종책특별보좌관(문화특보)을 역임했다. 현재 용암사 주지를 맡고 있다.

사회부장 도심 스님은 성혜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9년 수계(사미계)했다. 총무원 호법부 조사국장, 기획실 기획국장, 제16·17·18대 중앙종회의원, 호계원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현재 성불사 주지를 맡고 있다.

사서실장 진경 스님은 현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 수계(사미계)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제17대 중앙종회의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련사 주지를 맡고 있다.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은 대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9년 수계(사미계)했다. 학림사 주지, 교육원 교육부장, 사서실 사서실장을 역임했다.

불교문화재연구소장 호암 스님은 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9년 수계(사미계)했다. 유가사 주지, 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인각사 주지를 맡고 있다.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법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1년 수계(사미계)했다. 도리사 주지, 학도암 주지, 총사회부 사회국장, 제17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연화사 주지를 맡고 있다.

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 덕운 스님은 무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4년 수계(사미계)했다. 총무원 사회국장,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사업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석남사 주지를 맡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장 탄하 스님은 자승 스님을 은사로 1991년 수계(사미계) 했다. 성조암 주지를 역임했다. 현재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정수사 주지를 맡고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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