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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대학생 포교, 의무 이전 한국불교 생존 문제”

  • 교계
  • 입력 2023.08.24 15:55
  • 수정 2023.08.25 13:39
  • 호수 1694
  • 댓글 6

상월결사, 8월24일 대학생전법위 예비워크숍…원력 강조
김응철 교수 “대학생 전법 최우선 과제는 불자교수 확보”
이상운 회장 “MZ세대, 합리적 개인주의…이익줘야 관심”

사단법인 상월결사가 8월24일 동국대에서 대학생전법위 예비워크숍을 열어 ‘오늘날 불교의 현주소와 현재 대학생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전법을 할 것인지’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단법인 상월결사가 8월24일 동국대에서 대학생전법위 예비워크숍을 열어 ‘오늘날 불교의 현주소와 현재 대학생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전법을 할 것인지’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대학생 포교는 의무 이전에 생존의 문제”라며 대학생전법위의 신심과 원력을 강조했다. 이에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대학생 전법을 담보할 최우선 과제로 불자교수의 양성과 발굴을, 이상훈 교수불자연합회장은 마음의 만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을 파고드는 포교전략을 역설했다.

사단법인 상월결사가 한국불교의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전법위원회 워크숍 개최에 앞서 8월24일 동국대에서 예비워크숍을 열어 ‘오늘날 불교의 현주소와 현재 대학생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전법을 할 것인지’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해 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 집행위원장 원명 스님과 교구 및 분야별 집행위원 등 50여명이 동참했다.

회주 자승 스님이 “대학생 포교는 의무 이전에 생존의 문제”라며 대학생전법위의 신심과 원력을 강조했다.
회주 자승 스님이 “대학생 포교는 의무 이전에 생존의 문제”라며 대학생전법위의 신심과 원력을 강조했다.

회주 자승 스님은 입재식에서 대학생 전법에 대한 전법위원들의 신심과 원력을 역설했다. 스님은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일요일에 7번 예배를 보는 데 매회 5000여명이 참석한다고 한다”며 “반면 매주 일요일 백고좌법회를 여는 봉은사에는 많아 봐야 500여명이 모인다. 이러한 현실은 전법위원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10년 내 한국불교는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대학생 전법을 의무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여 불교가 살아남기 위한 전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 스님은 “이 자리는 대학생전법위 워크숍이 대학생 전법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한국불교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지금의 대학생들을 이해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대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 대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 스님은 “대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 대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 스님은 “대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 대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비워크숍은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의 ‘왜 대학생 전법인가’, 최민주 강사의 ‘대학생 이해의 첫걸음 MBTI’, 이상훈 교수불자연합회장의 ‘대학생 전법의 의미와 방향’ 발표와 홍대선원, 신구대, 경상대, 경북대의 대학생 전법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김응철 교수는 대학생 전법의 성공을 담보할 최우선 과제로 불자교수의 양성·발굴과 조직화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어느 지역 대학에 어떤 불자교수가 활동하느냐에 따라 대학생 전법의 성패가 결정된다”며 “학생들은 4년 후 학교를 떠나지만, 교수는 학교에 남아 계속해 불자를 양성한다. 또한 항상 가까이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함께 생활하는 것도 이들”이라고 불자교수 양성 및 발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응철 교수는 대학생 전법의 성공을 담보할 최우선 과제로 불자교수의 양성·발굴과 조직화를 강조했다.
김응철 교수는 대학생 전법의 성공을 담보할 최우선 과제로 불자교수의 양성·발굴과 조직화를 강조했다.

이날 김응철 교수는 대학생 전법의 성공을 담보할 최우선 과제로 불자교수의 양성·발굴과 조직화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어느 지역 대학에 어떤 불자교수가 활동하느냐에 따라 대학생 전법의 성패가 결정된다”며 “학생들은 4년 후 학교를 떠나지만, 교수는 학교에 남아 계속해 불자를 양성한다. 또한 가장 가까이에서 학생을 지켜보고 함께 생활하는 것도 이들”이라고 불자교수 양성 및 발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무엇보다 지도교수가 없으면 동아리를 만들 수도, 지원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한 김교수는 “대학 내 전법활동은 불자교수를 먼저 확보하고, 다음이 지도법사, 이후 동력이 될 불자학생 순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대학생전법위 워크숍에 지도법사 스님은 물론 전국의 불자교수도 참여해 대학별 불교동아리를 매칭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 교불련 회장은 종교도 MZ세대에겐 소비의 대상임을 조언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하는 MZ세대의 특징은 합리적 개인주의자이자 이상적 세속주의자면서 실증적 회의주의자”라며 “MZ세대는 개인의 신념을 표준으로 소비하고, 마음의 만족을 주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불교가 그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교불련 회장은 “MZ세대는 개인의 신념을 표준으로 소비하고, 마음의 만족을 주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불교가 그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훈 교불련 회장은 “MZ세대는 개인의 신념을 표준으로 소비하고, 마음의 만족을 주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불교가 그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과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MZ세대에 불교는 휴식이 되고 힘이 되어야 한다”며 “법회 외에도 다도와 독서, 요가와 댄스, 소리명상, 걷기명상 등 아지트와 플랫폼이 된다면 스스로 궁금해하고 호기심을 느껴 덕질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법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 워크숍은 9월5~6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개최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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