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승보살 행원 실현 30년…법보시와 같은 불사”

  • 법보시
  • 입력 2023.08.28 17:19
  • 수정 2023.08.28 17:58
  • 호수 1694
  • 댓글 0

한국불교법사대학장 지일 스님

1991년 6월 출범…3000여 법사 배출
교정위원 활동하며 신문 중요성 확인
“재가법사 양성, 불교 위기 극복 열쇠”

한국불교대학장 지일 스님은  “오늘날 불교가 처한 위기를 보면 산중불교의 한계를 예견하고 재가법사 양성의 중요성을 제시하셨던 옛 선지식들의 혜안이 놀랍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대학장 지일 스님은  “오늘날 불교가 처한 위기를 보면 산중불교의 한계를 예견하고 재가법사 양성의 중요성을 제시하셨던 옛 선지식들의 혜안이 놀랍다”고 강조했다.  

“1991년 출범한 한국불교법사대학은 1988년 창간한 법보신문과 더불어 불교의 발전과 변화의 시대를 함께 걸어온 도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법보시캠페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자’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불교법사대학의 이념과 가치를 실천하는 또 하나의 불사라 생각합니다.”

한국불교법사대학장 지일 스님이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하며 전한 일성은 ‘도반’이었다. 1991년 6월5일 ‘대승보살의 행원을 실현하는 법사(法師) 양성’을 천명하며 출범한 한국불교법사대학은 지금까지 3000여명의 법사를 양성, 배출하며 불교의 현대화, 생활화, 대중화를 이끄는 불교지도자의 산실이 되었다.

“1990년대 초반, 눈밝은 선지식들은 이미 산중불교의 한계를 지적하며 재가불자들이 포교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지일 스님은 “전법뿐 아니라 교육과 수행, 불사 등 모든 측면에서 사부대중 모두가 사명감과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불교법사대학의 설립과 법사 양성은 대승불교의 구현이었다”고 소외를 전했다. 

당시 한국불교법사대학은 법사과정 1년, 대법사과정 2년을 학제로 개교했다. 이후 불학연구원과정 5년, 불교석학과정 2년 등으로 학제를 확대하며 체계적인 법사 교육의 틀을 정비해왔다. 특히 각 과정에 실습과 연수를 병행함으로써 이론과 실기를 모두 갖춘 법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30여 년간 한국불교법사대학을 이끌어온 학장 지일 스님은 동국대 불교대학원 겸임교수, 안양교도소 교정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전법의 걸음을 넓혀나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11월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 수여하는 제16회 대원상 출가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수상의 기쁨보다 더욱 큰 자부심은 한국불교법사대학을 통해 배출된 법사들의 활동 소식을 접할 때다. 특히 교육을 통해 리더십과 사명감, 법사로서의 자세 등을 익힌 덕분에 어느 분야에서나 구심점이 되어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은 스님에게 가장 큰 기쁨이기도 하다. 

“법사는 산스크리트어로 다르마브하나까(Dharma-bhanaka)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법을 암송하는 사람들, 지혜의 공덕을 갖추고 부처님의 일을 행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의 법을 알고 실천해야 비로소 법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법사대학을 통해 양성된 3000여명의 법사들이 오늘날 우리 사회 곳곳에서 진정한 법사로 뿌리내릴 때 한국불교가 맞닥뜨린 여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입니다. 지금처럼 언제나 게으름 없이 하심하고 정진하는 마음과 모습을 간직하기 바랍니다.”

지일 스님은 법보시 또한 법사들이 주목해야 할 전법 활동으로 손꼽았다. 스님은 “교도소 수용자들은 다양한 매체를 접하기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어 신문에 대한 열독률이 매우 높다”며 “신문은 가까이 두고 거듭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신문을 통한 교정교화 활동은 매우 성과가 좋은 편”이라고 경험을 전했다. “더 많은 이들이 법보시에 동참해 보다 많은 재소자들에게 신문을 전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지일 스님은 “한국불교법사대학과 법보신문이 힘을 합쳐 전법의 복전을 더욱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94호 / 2023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