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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 “통합연구소 설립해 민주연구원과 협업”

  • 교계
  • 입력 2023.08.30 16:26
  • 호수 1695
  • 댓글 0

8월30일,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에 제안
“전통사찰 자부담 10% 유지에 관심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8월30일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서울 관악을 국회의원)을 만나 “조계종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합연구소가 설립되면 민주연구원과 협업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진우 스님은 이날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정 의원에게 “민주연구원은 국가의 장기적 추진과제를 제시하는 등 여느 연구소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종단에서도 조만간 통합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인데, 민주연구원을 벤치마킹 하려고 한다.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에 정 의원은 “연구원 산하에 외부연구기관과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네트워크실이 있다”며 “조계종에서 통합연구소가 설립되면 협업을 통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진우 스님은 또 전통사찰 보수사업비 가운데 전통사찰의 자부담 비율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추는 것이 정례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당부했다.

스님은 “불교는 단순히 종교라기보다 1700년 역사 속에서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이끌어왔다. 정부가 (역사문화를 간직한 사찰을) 전통사찰로 지정해 보존하도록 한 이유”라며 “그럼에도 정부에서 지원하는 전통사찰 보수지원 예산은 극히 미미하다. 더구나 전통사찰에 법적 근거도 없는 자부담까지 강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여야 합의로 자부담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하고 예산에 반영했지만, 올해는 다시 20%로 올리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지난해 합의대로 자부담 10%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세율을 낮추는 정책을 쓰면서 전체적인 세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국가의 재정 규모가 크게 줄었다”며 “성장률에 있어서도 민간에서는 1.1%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정부가 1.5%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국가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됐다.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재정을 늘려 성장률을 높이는 데 윤 정부는 오히려 재정 규모를 줄이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과학과를 거쳐 뉴욕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정무비서관, 문재인 정부에서 일자리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21대 국회의원으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10대 민주연구원장에 취임했다.

한편 이날 정 의원 예방에는 총무부장 성화, 사서실장 진경 스님이 배석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95호 / 2023년 9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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