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총무원 및 산하기관 부실장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8월31일 국장단 인사도 진행했다. 이에 따라 37대 총무원 2기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진우 스님은 이날 직할교구 사무국장에 선화, 총무원 기획실 홍보국장에 진효, 감사국장에 덕운, 재무국장에 영조, 연등회보존위원회 사무국장에 설경, 호법국장에 정오, 조사국장에 종인, 호법부 상임감찰에 선도·진허, 사업부 사업국장에 법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문화사업국장에 밀엄, 한국문화연수원 본부장에 범하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총무원 총무·기획·사회·문화국장은 유임됐다.

진우 스님은 “국장이라는 소임은 교역직 가운데 꽃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중요한 자리”라며 “(각 부서에서) 정무적 판단은 부실장 스님들이 하겠지만, 국장은 실무적인 판단과 함께 부실장과 일반직 종무원과의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장은 노력하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그냥 가만히 거쳐 가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소임을 맡느냐가 중요하다”며 “각 부서의 종책 과제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37대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불사에도 신심과 원력으로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진우 스님은 신임 홍보국장 진효 스님에게 “일반 사회에서는 홍보부처 혹은 홍보부실을 따로 둘 만큼 홍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종단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고, 감사국장 덕운 스님에 대해서도 “전임 국장스님들의 자문을 받아 종단 감사업무를 꼼꼼하게 살펴봐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직할교구 사무국장 선화 스님은 신임 국장단을 대표해 “부실장 스님들을 잘 모시고, 총무원장 스님이 추진하고 있는 불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직할교구 사무국장 선화 스님은 동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7년 수계(사미계) 했다. 화엄사 승가대학과 동국대를 졸업하고, 수미정사 주지 및 포교원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호법부 상임감찰, 호법국장을 역임했다.

총무원 기획실 홍보국장 진효 스님은 종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6년 수계(사미계) 했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봉암사 태고선원, 용주사 중앙선원, 법주사 총지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했다. 호법부 상임감찰을 역임했으며, 현재 상주 동해사 주지를 맡고 있다.

총무원 기획실 감사국장 덕운 스님은 선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5년 수계(사미계) 했다. 통도사 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를 졸업했다. 호법부 상임감찰을 역임했으며, 현재 김포 봉정사 주지를 맡고 있다.

총무원 재무부 재무국장 영조 스님은 자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1년 수계(사미니계) 했다. 운문사 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경림사 주지, 교육원 불학연구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연등회보존위원회 사무국장 설경 스님은 지공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5년 수계(사미니계) 했다.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운문사 문수선원, 법륜사 법륜제일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총무원 호법부 호법국장 정오 스님은 진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3년 수계(사미계) 했다. 법주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윤필암, 대원사, 보현사, 법화사 주지, 호법부 상임감찰, 조사국장, 기획실 감사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과천 관악사 주지를 맡고 있다.

총무원 호법부 조사국장 종인 스님은 선각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2년 수계(사미계) 했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봉암사 태고선원, 칠불사 운상선원, 해인총림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총무원 호법부 상임감찰 선도 스님은 태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7년 수계(사미계) 했다.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학림사 오등선원, 팔공총림선원, 직지사 천불선원에서 안거 수행하고 사회부 사회국장을 역임했다.

총무원 호법부 상임감찰 진허 스님은 일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8년 수계(사미계) 했다. 송광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조계총림선원, 망월사 천중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현재 고흥 능가사 주지를 맡고 있다.

총무원 사업부 사업국장 법진 스님은 무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7년 수계(사미니계) 했다. 운문사 승가대학과 동국대(경주)를 졸업하고, 운문사 문수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현재 부산 청심사 주지를 맡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문화사업국장 밀엄 스님은 정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9년 수계(사미계) 했다.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남국선원, 봉암사 태고선원, 월정사 만월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한국문화연수원 본부장 범하 스님은 진옥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9년 수계(사미계) 했다. 송광사 승가대학,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호법부 상임감찰, 조사과장, 한국문화연수원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95호 / 2023년 9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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