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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편 없는 지혜는 속박…법 실천하는 불제자 돼야”

  • 교계
  • 입력 2023.08.31 14:12
  • 수정 2023.08.31 20:45
  • 호수 1695
  • 댓글 0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의현 스님, 첫 해제 법어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의현 스님이 방장 추대 후 첫 하안거 해제를 맞아 “실천하는 불제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동화사(주지 능종 스님)는 백중이자 하안거 해제일을 맞아 8월30일 통일기원대전에서 해제 법회를 봉행하고 의현 스님에서 법을 청했다. 2대 방장 취임 처음을 법을 설한 의현 스님은 “방편이 없는 지혜는 속박이고 방편이 있는 지혜는 구경열반”이라며 “부처님께서도 방편으로 팔만대장경을 설하셨으니 금당선원에서 하안거를 보낸 복덕을 구족하신 선지식들께서는 세상에 두로 회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에는 동화사 방장 의현, 교구장 능종, 운부암 선원장 불산 스님을 비롯해 장세철 신도회장 등 사대중이 참석했다.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은 “방장스님의 고준한 법을 새겨서 정진에 또 정진해 모두 명안종사가 되시기 바란다”며 “극달화상께서 동화사를 창건하신 이후 방장스님께서 1992년 통일약사대불, 통일기원대전을 건립함로써 제2의 창건을 이루고 사명대사 구국박물관, 수장고 건립, 호국교육관·체험관 등을 조성하는 일에 진력을 다하고 계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순의 고령에도 늘 동화사를 살피신다”고 강조한 능종 스님은 “심부름 하는 마음으로 방장스님을 모셔 동화사의 사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지사=윤지홍 지사장 fung101@beopbo.com

[1695호 / 2023년 9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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