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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통 불자 국회보좌관 신행모임 재창립

  • 교계
  • 입력 2023.08.31 14:56
  • 수정 2023.08.31 17:20
  • 호수 1695
  • 댓글 0

9월6일 오후2시 국회박물관서 ‘국회법우회’ 총회
1997년 창립됐으나 20대 국회들어 활동 주춤
정병국 초대회장·조계종 협의 통해 기반 다져
불교계 현안 해결 위한 입법·신행활동 다짐

정병국 국회법우회 초대회장 제공
정병국 국회법우회 초대회장 제공

정치권과 불교계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입법과 현안해결을 위한 행보를 이어온 불자 국회 보좌관 모임 대한민국 국회법우회가 재정비를 거쳐 다시 창립된다. 현직 보좌관들로 구성된 불자 모임이 새출발에 나서면서 주춤했던 국회 내 전법포교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우회는 9월6일 오후2시 국회박물관에서 대한민국 국회법우회 재창립 총회를 연다. 조계종 총무부장 성화 스님, 주호영 정각회장, 정병국 초대회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할 예정이다.

정병국 국회법우회 초대회장 제공
정병국 국회법우회 초대회장 제공

국회법우회는 1997년 창립된 정파를 초월한 불자 국회의원 보좌진들로 이뤄진 신행 모임이다. 국회 정각선원에서 봉선사 조실 운경 스님을 증명법사로 창립법회를 가진 국회법우회는 이후 정병국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봉선사, 청평사, 수종사, 전등사 등을 순례하고 당대 큰스님들의 가르침을 듣는 신행활동은 물론 각종 불교관련 입법과 불교계 현안 해결에 나서는 등 정치권과 불교계 가교 역할에도 앞장섰다. 이처럼 보과관들은 신행 활동과 본연 업무에 충실히 임하며 국회 정각회와 함께 국회 대표 신행 모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 20대 국회가 들어서면서 국회법우회는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정병국 초대회장과 역대 회장단이 재창립에 뜻을 모았고,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과의 협조 속에 재도약 발판을 마련, 이날 총회를 통해 활동 재개를 알리게 됐다.

정병국 초대회장은 재창립 배경에 대해 “20대 들어와 법우회 활동이 뜸해졌고 21대때도 마찬가지였다. 초대회장으로서 너무 가슴아팠다”며 “여야가 지금 극심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선 국민의힘부터라도 해보자 해서 회원을 모집했고 출판회와 겸해 창립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병국 국회법우회 초대회장 제공
정병국 국회법우회 초대회장 제공

재창립과 함께 임원진도 새로 구성했다. 총회에서 7대 회장단 추대식도 이뤄진다. 제7대 회장은 전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장인 박준수 보좌관(정경희 의원실)이 맡기로 했으며, 수석부회장에 이현진 보좌관(양금희 의원실)이, 감사는 원종용 보좌관(권명호 의원실)이, 사무총장은 오정석 보좌관(백종헌 의원실)이, 박수향 비서관(백종헌 의원실)은 홍보위원장, 김가영 비서관(정경희 의원실)은 미래세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정병국 초대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단은 고문 및 지도위원으로 참여한다.

재출발에 나서는 만큼 국회법우회는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향후 한국불교종단협희외 및 조계종과 긴밀한 협의하에 각종 불교계 현안해결을 위한 입법 지원 활동을 펴나갈 예정이며, 신심 고취를 위한 법회와 성지순례, 수련회 등 신행 활동, 사찰 및 불교복지시설 방문 봉사 포교활동, 각 정당 의원실 불자 보좌진들의 법우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포교활동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병국 국회법우회 초대회장 제공
정병국 국회법우회 초대회장 제공

정병국 초대회장은 “국회법우회가 재창립하면서 국회 내에 정각회, 직원불자회, 불자기자회까지 총 4개의 불교 단체가 활동하게 됐다. 이제야 제대로 된 형태가 갖춰지지 않았나 싶다”며 “부처님 앞에선 여야, 정파가 없다. 앞으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보좌관들도 법우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며, 현역 보좌진들의 입법 및 신행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립 총회와 더불어 정병국 초대회장의 불연이야기와 불교관련 공적을 엮은 책 ‘물위에 그린 그림자’ 출판회도 진행된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95호 / 2023년 9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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