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래사불교대학이 자비실천을 위해 설립한 단체 ‘진리를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 무진등(이하 무진등)’을 통해 계묘년 백중 49일 기도를 회향하며 지역의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여래사불교대학(학장 선우 스님)은 9월1일 부산 동구청에서 ‘불기 2567년 백중 자비의 쌀 전달식’을 마련했다. 여래사불교대학이 지난해 초 설립한 자비실천 단체 무진등은 이날 여래사불교대학의 백중49일 기간 동안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백미 600kg(10kg 60포)을 비롯해 라면 60박스를 부산 동구청에 보시했다. 동구청은 보시받은 쌀과 라면을 지역 소외 계층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주원 부산 동구 부구청장, 장미화 복지정책과장, 배정애 희망복지지원계장과 손삼호 여래법우회장을 비롯한 여래사불교대학 동문 및 재학생 불자들이 참석했다.
손삼호 여래법우회장은 “불교를 믿고 배우며 수행하고 전법하는 불자의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항상 주위의 이웃을 살피고 조금이라도 도울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자비행일 것”이라며 “백중 기도의 정성으로 마련한 보시품을 뜻깊게 전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주원 동구 부구청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성이 가득한 나눔의 향기를 전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초 ‘무진등’을 설립하고 자비실천을 활발하게 이어온 여래사불교대학은 매년 백중 회향을 맞아 불자들의 십시일반 보시금을 자비 나눔으로 회향해 왔다. 또 분기별 사찰 순례를 통해 찾아가는 선지식 초청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695호 / 2023년 9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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