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지역 불자들의 숙원이었던 불교회관이 10년 정진 끝에 결실을 보았습니다. 영동 사부대중 모두가 마음을 모아 함께한 결과이기에 의미가 더 큽니다. 이제 그 기도와 정진의 원력을 지역사회에 회향하는 것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영동생활불교실천대학을 통해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전하는 데 매진하는 것과 더불어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 동참으로 지역 곳곳에 부처님 법을 전하겠습니다. 영동불교가 날마다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충북 영동 영동읍에 위치한 영동군불교신도연합회관은 지난 10년 지역 사부대중의 기도원력이 맺은 결실이다. 2014년 지역 내 불교회관 건립을 발원하는 불자 30여명이 호국관음사에 모여 금요기도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영동생활불교실천대학을 개설해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 매진했다. 첫해 100여명이 영동생활불교실천대학을 통해 불자로 거듭난 후 발전을 거듭해 지금까지 500여명에 졸업생을 배출했고, 많은 수의 연합포교사도 배출했다. 이들은 영동군불교신도연합회(회장 정영옥)를 조직해 지역 불교발전을 견인하며 포교와 봉사에 진력하고 있다.
영동생활불교실천대학 학장인 황룡사 주지 종림 스님은 지역 내 부처님 법을 전하고 참다운 불자로 거듭나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스님은 15년간 군승으로 군포교에 매진한 후 2003년 황룡사 주지로 부임하면서 영동지역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자비실천재가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부처님 법을 전하고 자비를 실천하는 데 앞장섰다. 그러던 중 영동지역 불자들의 요청으로 영동생활불교실천대학를 맡아 이끌어온 것이다.
종림 스님은 “부처님 법은 배우는 것에 머물러선 안 되고, 회향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법향을 채워야 한다”며 “지금 영동의 불자들은 영동생활불교실천대학에서 부처님 법을 배워 각자 정진하고 신도연합회·복지센터에서 자비행으로 신해행증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땅을 불국정토로 일구기 위해선 먼저 더 많은 곳에 부처님 법이 전해져야 한다”며 “부처님 가르침은 물론 큰스님들의 법문과 지혜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부처님 닮고자 노력한 참된 불자들의 삶으로 가득한 법보신문을 불교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등 동문들을 중심으로 구독케하고, 법보시를 통한 문서포교에도 동참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림 스님은 “배움과 나눔, 정진과 전법을 실천하는 불교공동체를 일궈가며 불교의 미래인 젊은 불자를 양성하는 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695호 / 2023년 9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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