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신임 대표이사에 이재형 편집국장이 선임됐다. ㈜법보신문사 이사회는 9월6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현 김형규 대표이사 후임으로 이재형 국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법보신문 이사회는 “10월24일로 예정돼 있는 법보신문 창간 35주년 기념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신임 대표이사의 임기 시작일을 11월1일로 결정했다”며 “법보신문이 걸어온 35년의 역사를 토대로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신임 대표이사의 경영비전을 성공적으로 일궈 나가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재형 국장은 “법보신문은 지난 35년간 정토를 일궈가는 불교의 힘이라는 사명감으로 불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언론시장이 급변하고 신문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부대중의 응원과 관심, 불교계의 격려 속에 성장의 걸음을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이 국장은 “법보신문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 전법과 호법의 일선에서 불교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불자 단결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과 사업의 다변화로 법보신문이 더욱 발전해 불교계 대표언론의 역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사학과를 수료했으며 1997년 법보신문 편집국 기자로 입사했다. 학술, 문화재, 수행 등 다양한 출입처를 거치고 ‘편지로 읽는 스님이야기’ ‘가상인터뷰’ ‘입적의 순간’ 등 연재를 통해 옛 스님들의 행적과 치열한 수행의 역사를 밝히는데 탁월한 필력을 발휘했다. 조계종 불교언론문화상 최우수상, 한국불교기자협회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불교계 친일행적 어떻게 볼 것인가’ ‘고은의 만해론을 비판한다’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와 신미의 역할’ ‘초기불교 연구 현황과 전망’ ‘월산 대종사와 법보신문’ ‘만암대종사의 행장과 관계된 몇 가지 검토’ 등 논문이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696호 / 2023년 9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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