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이자 심도학사 원장이 9월8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 길 교수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 신학부에서 석사학위,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세인트올라프대 종교학과 교수, 서울대 철학과 교수,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생전 언론 인터뷰에서 네 명의 영적 휴머니스트로 예수, 중세 신학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중국 선불교의 임제 선사,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을 꼽았다. 그는 유일신 신앙의 이분법적 사고를 뛰어 넘어야 함을 역설한 바 있다.
고인의 생전 유지를 받들어 별도의 빈소를 차리지 않았다. 조문은 9월10일 오후3시부터 6시까지 강화도 내가면 심도학사에서 이뤄지고 6시에 추모예배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010-7291-3031
[1696호 / 2023년 9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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