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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불자연합회 새출발…“공무원 불자조직 재건·활성화” 약속

  • 교계
  • 입력 2023.09.10 13:23
  • 수정 2023.09.11 18:06
  • 호수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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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9일 서울 조계사서 정승윤 제13대 회장 취임식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참석…"전법 등 높이 올리라”

“저를 비롯한 전국 공무원 불자회 회원 모두는 부처님의 자비를 마음에 품고 청렴하고 공정하게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공직사회에 널리 퍼져 건강하고 정의로운 국가와 국민이 행복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3대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9월9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한 취임식에서 불자 공무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공불련을 새롭게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총무부장 성화, 조계사 주지 지현, 문화부장 혜공, 사업부장 주혜, 사서실장 진경,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스님과 이진복 대통령실불자회장,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유민봉 전 청와대 불자회장, 이선재 불교방송 사장, 천우정 국회직원신도회장, 이상철 국군불교신도회장, 이상효 문체부 종무관, 김홍범 금융불자연합회장, 이승현 조계사신도회장이 참석해 정승윤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정승윤 회장은 취임사에서 “묻지마 범죄와 전염병, 전쟁 등 어려운 시기에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의 삶 전반에, 또 바람직한 공무원의 길을 걷는데 밝은 등불이 되어 줄 것”이라며 “부처님 가르침을 공직현장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발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장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공무원 불자 조직의 재건과 활성화를 위해 △불법 가르침 배우고 실천 △많은 공불련 회원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 전개 △행정기관 불자 조직 확대와 불자 공무원 수 늘리기 △부처님 가르침을 국민 위한 정책으로 반영 등을 전개할 것을 약속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공무원 불자들은 코로나 위기로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워 활동이 위축됐음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묵묵히 공무를 수행해 왔다”며 “힘든 시기 공무원 신행 도량을 묵묵히 지켜온 여러분의 공덕으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이 기쁜 법석이 열렸다. 모두가 부처님의 인과법 안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잊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또 “부처님은 ‘거울은 항상 밝고 여여하게 만상을 있는 그대로 비치듯, 마음도 거울과 같이 있는 그대로 비치고 받아들일 뿐이니 시비고락(是非苦樂)을 하지 말라’고 했다”며 “선명상을 통해 감정을 절제하는 힘을 체득하면 좋은 말, 좋은 행동, 이성적인 생각이 절로 나와 걸림과 막힘이 없어진다. 이때 비로소 무애자재행(無碍自在行)을 실천할 수 있는 대자비심이 발현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확고한 확신과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선명상을 바탕으로 신행과 전법 활동에 매진하여 어두운 사회를 밝게 비춰 나갈 전법의 등을 높이 올리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회정각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주 회장은 “공불련이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불법을 널리 전하고, 어려운 민생을 보살피며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솔선수범해 가장 모범적인 신행불자회자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인사했다.

이진복 대통령실불자회장도 “국회정각회와 대통령실불자회, 군불자 조직 등과 연대해 함께 신행활동 하자”면서 “불교를 넘어 국민이 원하는 바를 함께 실천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는 손창동 12대 회장 임기 만료에 따라 회장 선출을 위한 2023년 임시대의원총회를 서면 결의 방식으로 진행, 총 29개 기관불자회 대의원 61명의 만장일치로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1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7월21일부터 2025년 7월20일까지 2년이다.

정승윤 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35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5기)에 합격, 서울남부지검, 광주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부산대 법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97호 / 2023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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