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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본, 남북 불교문화유산 교류연구위원회 발족

  • 교계
  • 입력 2023.09.13 16:52
  • 수정 2023.09.13 16:55
  • 호수 1697
  • 댓글 0

9월13일, 전법회관에서 전문가 10명 위촉
북한 8대 본산 포함 사찰 등 아이템 연구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이하 민추본)가 유‧무형 남북 불교문화유산 콘텐츠 연구를 위한 전문가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민추본은 9월13일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남북 불교문화유산 교류연구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사무총장 덕유 스님이 본부장 태효 스님을 대리해 이날 위원 10명에 위촉패를 수여했다.

교류연구위원회는 민추본이 금강산 평화순례길, 남북 결연사찰 연구조사 소위원회를 진행하면서 구성한 불교미술, 불교사 등 학계 전문가 중심으로 이뤄졌다. 강호선 성신여대 사학과 부교수,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HK교수, 박순 경북불교문화원 상임이사, 천명희 국립안동대 국문학과 교수, 최태선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문화재전공 교수, 김성연 동국대 사학과 교수, 유근자 동국대 미술학부 교수, 이경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이현수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 허정필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연구초빙교수 등 총 10명이다.

교류위원회는 북한 8대 본산을 포함한 주요 사찰과 다양한 불교문화유산을 통해 남과 북의 불교계가 교류협력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연구한다. 매년 회의를 통해 연구주제 등을 논의하고 세미나, 토론회 등을 개최해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무총장 덕유 스님은 “이번 교류연구위원회는 남북불교문화재 교류, 사찰 간 협력 등 유‧무형의 남북 불교문화 유산교류 콘텐츠 연구에 함께할 인적 인프라를 구성하고자 발족하게 됐다”며 “불교는 우리 민족 문화 근간을 이루며 한반도 전역에 수많은 불교문화재를 남겼다. 지금은 한계가 있지만 곧 북한에 있는 현장을 답사하며 연구성과를 확인하고 남북불교교류에 도움이 될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들도 활동 각오를 다졌다. 유근자 동국대 교수는 “신계사 복원 전 지표조사부터 참여하는 등 북한에 관심이 많다”며 “금강산 지역 많은 사찰이 폐사됐지만 금강산 불교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다”고 했다.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HK교수도 “조선시대 불교사를 전공했는데 평생의 꿈이 북한에 있는 불서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이번 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필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교수는 “학생들에게 불교가치 북한 종교적 가치를 강의하고 있다”며 “금강산 관련 좋은 기회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추후 남북교류가 재개됐을 때 불교문화재, 사찰 간 교류 협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로 전환돼 진행된 1차 위원회 회의에서 최태선 중승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와 함께 하반기와 내년 연구주제 및 향후 운영위원회 운영계획도 논의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97호 / 2023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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