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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은해사, 문중 합동 추모 다례재 봉행

  • 교계
  • 입력 2023.09.19 09:52
  • 수정 2023.09.19 10:00
  • 호수 1698
  • 댓글 0

9월 17일, 은해사 육화원에서
“7명 대종사 혜명 이어갈 것”

은해사의 수행가풍을 진작시킨 7명의 스님들을 추모하며 문중 합동 다례재가 9월17일 은해사 육화원에서 봉행됐다.
은해사의 수행가풍을 진작시킨 7명의 스님들을 추모하며 문중 합동 다례재가 9월17일 은해사 육화원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제10교구본사 팔공산 은해사(주지 덕조 스님)가 9월 17일 오전 10시 30분 경내 육화원에서 은해사 수행가풍을 진작시킨 7명의 스님들을 추모하며 문중 합동 다례재를 봉행했다. 합동 다례재는 문중 전체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2021년 처음 시작한 이후 올해로 세 번째다. 다례재에서는 고경당 법전, 화산당 학명, 일고당 덕근, 동곡당 일타, 포월당 혜업, 포운당 성진, 포산당 혜인 스님의 위패를 봉안하고 다례를 올렸다.

은해사 총무국장 용주 스님의 사회로 시작한 다례재에는 은해사 조실 법타, 회주 돈명, 주지 덕조 스님과 중앙종회의원 성로·성원 스님, 문중문도 스님들, 본·말사 주지 스님, 주호영 국회의원, 한세현 은해사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다례에 앞서 동참 사부대중은 부도전과 조사전을 참배했다.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은해사 문도 합동 다례에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일심으로 은해사 발전을 위해 모든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은 문중 다례재를 맞이해 “문도들과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이런 뜻깊은 다례재에 먼저 가신 선사님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선사들의 가르침을 보고 듣고 실천하는 수행자가 될 것을 다짐하는 순간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

고경당 법전 스님은 1883년 울주군에서 태어나 14세 통도사에서 혼응기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6세 되던 해 통도사 강백으로 추대될 만큼 실력과 대중들의 두터운 신의를 바탕으로 남방대강사로 불리었다. 말년에는 안양암에 주석처를 정하고 1946년 1월 27일 세납 64세에 원적에 들었다.

화산당 학명 스님은 1919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13세에 통도사에서 고경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금강산 마하연 선원 등에서 안거를 지내다 만해 스님을 모시고 불교혁신 운동을 펼쳤다. 이후 대구 보광원을 창건하고 주석하다 2013년 3월 6일 세납 95세, 법납 83세로 입적했다.

일고당 덕근 스님은 9세에 통도사에서 고경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대구 법성사에서 평생을 수행과 포교를 원력으로 살다가 2008년 10월 5일 세납 89세, 법납 80세로 입적했다.

동곡당 일타 스님은 1929년 9월 2일 충남 공주군에서 태어나 1942년 14세에 통도사 고경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80년부터 미국 LA의 고려사 포교를 시작으로 한국불교를 세계에 널리 알렸고 해인사 주지, 은해사 조실등을 역임했다. 조계종 전계대화상과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으로 추대됐다. 1999년 11월 29일 하와이 와불산 금강굴에서 세납 71세, 법납 58세로 입적했다.

포월당 혜업 스님은 1944년 제주도에서 출생해 1960년 일타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해인사 강원을 졸업하고 범어사 선원 3년결사 후 12안거를 성만한 이후 윤허 대강백으로부터 전강을 받았으며 1985년 세납 42에 입적했다.

포운당 성진 스님은 1943년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나 1957년 일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고 1962년 3월 범어사에서 석암전계화상으로부터 비구계를 수지했다. 최초 종비생 4기로 동국대를 졸업하고 초대 공군법사를 역임 후 내장사 정화불사를 했고 진주 청곡사 중창불사 후 2001년 6월 17일 세납 59세, 법납 42세로 입적했다.

포산당 혜인 스님은 1943년 제주도 남제주군에서 출생해 1962년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81년 100만배의 원력으로 서귀포시 대포동에 16년만에 약천사 대가람을 완성했다. 이후 2012년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의 계단위원과 은해사 조실로 추대됐으며 2016년 6월 23일 은해사 기기암에서 세납 75세, 법납 62세로 입적했다.

대구지사=윤지홍 지사장 fung101@beopbo.com

[1698호 / 2023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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