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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 천년 화엄 전법의 길 열다

  • 교계
  • 입력 2023.09.21 16:02
  • 호수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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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8일 화엄문화제 개최…걷기대회·화엄음악회 등 진행
영산회괘불 친견 기회…개막일 비건버거·자일리톨스톤 출시
주지 덕문 스님 “사부대중 누구나 어울리는 대화합의 장 발원”

1500년 역사의 구례 화엄사가 가을 지리산 자락을 화엄의 바다로 물들인다.

조계종 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10월6~8일 경내 일원에서 ‘2023 지리산 대화엄사 화엄문화제’를 개최한다. ‘천년의 화엄, 전법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화엄문화제는 국보 화엄사 영산회 괘불재를 비롯해 구례 사찰 명상순례길 걷기대회, 어머니의 길 걷기, 화엄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또 개막일에 맞춰 비건버거 및 자일리톨스톤 출시 및 시식행사가 진행된다.

화엄사는 10월6~8일 경내 일원에서 ‘2023 지리산 대화엄사 화엄문화제’를 개최한다.
화엄사는 10월6~8일 경내 일원에서 ‘2023 지리산 대화엄사 화엄문화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10월6일 오전 8시 구례 사찰 명상순례길 걷기대회로 막이 오른다. 사성암 공영주차장을 출발해 천년 섬진강길, 두꺼비다리, 대숲길까지 왕복 6.9km를 걷는 걷기대회에는 범정 스님을 비롯해 불자와 시민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는 화엄사 보제루 앞마당에서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이운행사가 봉행된다. 국가지정문화재 국보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은 1년에 단 한 번 화엄문화제를 통해 친견할 수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에는 조계종 어산종장 동환 스님과 국가무형문화제 제50호 영산재 이수자, 진관사 수륙재학교 강사들의 집전으로 괘불재가 봉행된다. 또 오후 7시에는 화엄사 특설무대에서 ‘숨을 불어 소리를 만들고, 손으로 소리를 만드는 작은음악회’가 마련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을 역임한 김주연 화엄사 음악감독의 해설과 함께 테너 신상근, 바이올린 김소정, 첼로 박건우,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의 연주무대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7일 오전 10시에는 화엄사 근현대 중창조 도광 대선사 원적 39주기 및 도천 대종사 원적 12주기 추모재가 봉행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화엄문화제의 백미인 화엄음악제가 열린다. 장사익의 소리와 노장청의 비파, 하윤주의 정가, 이상현의 대금 등으로 구성된 퓨전국악을 비롯해 2023 사랑·인도문화축제 인도고전무용팀, 상월결사 청년합창단, 상월청년회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국가지정문화재 국보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1년에 단 한 번 화엄문화제를 통해 친견할 수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국보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1년에 단 한 번 화엄문화제를 통해 친견할 수 있다.

8일에는 화엄사 홍보대사 마리엘과 함께하는 제3회 어머니의 길 걷기대회가 구례군 마산면 의용소방대 주관으로 진행된다. 화엄사를 출발해 연기암을 순례하고 돌아오는 코스로, 연기암에서는 성각 스님이 화엄사의 역사를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밖에 화엄사 원로 종설 스님의 49재와 한국전쟁 당시 화엄사를 지켜낸 차일혁 경무관의 공덕을 기리는 추모식도 거행된다.

주지 덕문 스님은 “사찰은 모든 중생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평화와 화합,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문화유산, 고루 어울리는 화합의 대장정을 주제로 2023년 화엄문화제를 준비했다”며 “그동안 화엄사가 펼쳐온 홍매화축제, 모기장영화음악회, 세계요가대회, 하야몽, 화야몽 등과 더불어 화엄문화제가 사부대중이 고루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엄사는 구례 사찰 명상순례길 걷기대회와 어머니의 길 걷기대회 참가자를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신청은 화엄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98호 / 2023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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