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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갤러리한옥, 권광칠 작가 초대전

  • 문화
  • 입력 2023.09.22 10:08
  • 호수 1698
  • 댓글 0

10월4~13일 ‘연·연’ 주제로

서울 갤러리한옥이 권광칠 작가 초대전 ‘연·연’을 연다.

10월4~13일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권 작가는 연잎으로 이뤄진 유토피아를 전한다. 화면은 온통 연잎으로 가득하다. 연밭의 어느 한 부분을 앞으로 잡아당긴 화각이자 연꽃. 연잎 그리고 그 주변의 미세한 생명체들을 은밀하고 조심스럽게 독대하는 구성이다. 우산처럼 혹은 구름처럼 펼쳐진 연잎 아래로 꽃과 개구리가 공존하는 모습이 흡사 전통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연연, 35×72cm, 장지채색, 2023년.
연연, 35×72cm, 장지채색, 2023년.

산수화가 옛사람들이 꿈꾸는 이상적 공간을 가설하는 차원에서 그려졌다면 그래서 일종의 유토피아식 낙원사상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권광칠의 연꽃 그림역시 모종의 그러한 공간에 대한 염원을 드리우고 있다는생각이다.

박영택 평론가는 “연꽃이라는 도상이 지닌 역사적, 문화적인 맥락에의 이해와 그것을 간절히 소망했던 마음을 환생하려는 의지들이 작품에 잠재된 느낌”이라며 “권광칠 작가는 연꽃과 그 주변의 여러 생명체를 부적처럼 두르며 공들여 그리고 그것들로 자기 삶의 공간을 채워나간다”고 소개했다.

한편 권광칠 작가는 강원대와 홍익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 28회, 아트페어에 여덟 번 동참했으며 서초미협, 춘추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98호 / 2023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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