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 관세음보살의 손과 눈

기자명 신현득

관세음 위신력에 의지하고 염하는 이 모두 구제

6도중생 제도 위해 6관음 되고
정다운 모습 보이려 화신 나퉈
지혜 구하고 중생제도 기원해도
언제나 ‘그래 그래’ 하며 들어줘

그림=최병용
그림=최병용

 

①어루만지고 살필 것이 많아서
무진의보살이 일어서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관세음보살의 명호는   
어째서 ‘관세음(觀世音)’이십니까?”  
부처님이 대답하셨지. 
“어루만지고 살필 게 많아서다.  
1천의 손, 1천의 눈이 있어야 되지.
그래서 천수천안(千手千眼)이다.”

지옥·아귀·축생·아수라 인간세계,
6도에서 중생의 신음소리. 
“괴로워요, 아파요.
살려주세요, 관세음보살!”

부르면 오시는 관음, 재난을 없애주는 관세음.
그래서 관세음의 위신력에 의지하는 이, 
관음을 염하는 이는 모두 구제된다.   
  
불길이 솟는 화재, 물길이 터진 수재에서
한 사람만 관세음을 염해도 재난이 없다.
나찰국으로 끌려가던 보배선에서
한 사람만 관세음을 염해도 
온전한 배가 돌아온다.

“칼을 든 도적 앞에서, 도적의 몽둥이 앞에서
관세음을 염하면 칼, 몽둥이가 부서지느니 
악한 도적떼가 범접을 못하느니라. 

자식을 원하는 여인이 
관세음을 예배공양하면 
지혜 있는 아들이나, 단정한 딸을 둔다.

② 모습 바꾸고 몸 나누기
무진의가 부처님께 또 한 번 여쭈었지.
“관세음보살은 자주 화신을 나투시는데요?”
“정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다.”  
    
농부를 도우려면 농부가 돼 설법을,
선비를 도우려면 선비 모습이 좋다. 
아기를 돌보는 데는 엄마 모습이 좋거든. 

새를 도우려면 새가 되어야 하고, 
벌레 구제에는 벌레가 되어야. 
두려움을 없애려는 관음의 화신. 

“6도중생 제도를 위해 6관음이 된다.    
하나의 몸을 여섯 가지로.” 
그래야 6도 중생이 반갑게 맞는 거야. 

성관음(聖觀音)은 지옥 중생 구제자라. 
오른손에 연꽃을 든 하얀 몸차림.
천수관음(千手觀音)은 아귀도의 제도자라.
굶주려서 바짝 마른, 아귀 달래기.
  
마두관음(馬頭觀音)은 말머리를 가진 관음.
축생의 구제자로 생사의 바다를 누비며. 
악마를 굴복시킨다.
얼굴이 셋이나 넷, 팔이 둘에서 여덟.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은 열하나의 얼굴 
싸움귀신 아수라를 달래는 관음.  
정면 얼굴 셋은 자비스럽고,
높이 있는 한 얼굴은 아미타의 모습.

준제관음(准提觀音)은 인간세계의 구원자.
준제는 ‘청정한 심성을 칭찬한 칭호.
칠구지불모(七俱胝佛母)로 찬양하기도
‘7구지’는 7억. 많은 덕을 지닌 관음. 

33관음은 응신관음 서른셋
양류관음·용두관음·지경관음·원광관음· 
유희관음·백의관음… 등 

양류관음은 버들가지를 들고 앉은 모습.  
용두관음은 구름에서 용을 탄 모습.
지경관음은 오른손에 경전을 지닌 모습.  

원광관음은 광명을 드리운 모습.
유희관음은 구름을 타고 법계를 다니는 모습.
백의관음은 흰 옷에 정인(定印)을 한 모습.

③ 우리 곁에 계시는 관음 
관세음보살에게 드리는 열 가지 소원. 
-나무대비관세음, 일체 부처님 법을 알게 하소서 
-나무대비관세음, 지혜의 눈을 지니게 하소서. 
“오냐 오냐.” 관음의 음성.

-나무대비관세음, 일체 중생을 제도하게 하소서.
-나무대비관세음, 좋은 방편을 얻게 하소서.
“그래 그래.” 관음의 대답.

-나무대비관세음, 반야의 배를 타게 하소서.
-나무대비관세음, 고해를 건너게 하소서. 
“오냐 오냐.” 관음의 음성.

- 나무대비관세음, 계행과 선정을 이루게  하소서. 
- 나무대비관세음, 열반에 이르게 하소서. 
“그래 그래.” 관음의 대답.

-나무대비관세음, 무위사(無爲舍)에 이르게 하소서 
-나무대비관세음, 부처님 법성을 지니게 하소서
10원문의 간절함을 들으신 관음의 대답 음성은 
언제나 “오냐 오냐. 그래 그래.”  

이제 관음을 받드는 중생은 
마음 놓고
6향문(六向文)을 노래한다. 

-내가 칼산을 향하면, 칼산이 무너지고.
내가 화탕에 이르면, 화탕이 소멸되고
지옥에 이르면 지옥이 말라버려.

내가 아귀에 이르면 아귀가 배부르고
내가 아수라에 이르면 악한 마음 조복되며
내가 축생에 이르면 지혜를 얻게 되네.
“기쁩니다, 기뻐요. 내 곁에 관세음!”
 
이 기쁨 속에서 천수다라니를…. 
-나모라 다나다라야야
“삼보께 귀의합니다.”

- 나막알약 바로기제 
세바라야 모지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마하가로니가야
“크나큰 자비, 성관자재보살마하살께
귀의합니다. 살펴주소서!”

신현득 아동문학가·시인 shinhd7028@hanmail.net

[1698호 / 2023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