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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사찰음식 진수 풍성 ‘사찰음식대향연’ 성료

  • 교계
  • 입력 2023.10.06 21:27
  • 수정 2023.10.06 21:28
  • 호수 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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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7일 수원 봉녕사 일원서
요리경연·특별전시·퍼포먼스 등

쪽빛 하늘이 내려앉은 수원 봉녕사 도량에 오색 사찰음식 향연이 펼쳐졌다. 가을바람을 타고 퍼진 고소한 음식 향기는 군침이 절로 돌게 했다.

전통 사찰음식의 진수를 풍성히 즐길 수 있는 ‘사찰음식대향연’이 10월6~7일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9년 처음으로 열린 ‘봉녕사 사찰음식대향연’은 매년 불교의 맛과 멋, 상생의 정신을 담은 다채로운 사찰음식을 선보이며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거듭났다. 14회째를 맞은 올해에도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많은 대중이 찾아 사찰음식의 매력에 흠뻑 젖었다.

축제는 ‘자연의 맛, 나눔의 마음-사찰음식 경연대회’로 막을 올렸다. 3인1조 10개 팀이 참여해 ‘우주 생명을 살리는 사찰음식’을 주제로 부처님 법을 재해석한 다채로운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을 비롯한 봉녕사승가대학 석좌교수 도혜, 금강율학승가대학원장 적연, 명예교수 대우, 사찰음식 명장 동원·성견 스님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음식의 맛, 재료 선택, 주제 적합성, 플레이팅 등 꼼꼼히 살피며 심사를 이어갔다.

박성희 궁중음식전문가의 ‘감로도, 불교음식을 그리다’ 기획전시와 동원 스님의 ‘스님들의 단백질, 콩!’, 성견 스님의 ‘우주의 진리와 자연의 이치를 깨달은 성불음식’ 특별전시, 봉녕사승가대학과 신도회의 찬조전시가 함께 진행됐다.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

경연대회에 이어 대적광전 앞에서는 두부 만들기 시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맷돌에 콩과 간수를 부어 만드는 전통방식으로 이뤄진 퍼포먼스에는 주지 진상, 도혜, 적연 스님과 전국비구니회장 당선자 광용 스님, 이재준 수원시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이 맷돌을 번갈아 돌리며 모든 생명의 행복과 안전을 발원했다.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은 “사찰음식은 그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음식이다. 기본이라는 것은 바로 자연과의 조화”라며 “우리는 자연에서 재료를 얻어 몸을 구성한다. 그러나 오늘날 음식에는 인위적인 첨가제가 포함돼 있어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오직 전통방식으로 요리해 선보이는 봉녕사 사찰음식축제는 대중들에게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님을 알림과 동시에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비구니회장 당선인 광용스님도 “여름 내내 지쳤던 몸과 마음을 부처님 품안에서 치유하는 좋은 날”이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룬 사찰음식에 부처님의 상생과 화합 가르침이 있음을 알고 서로가 서로의 행복을 발원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봉녕사 일원에서는 연꽃차 시음, 사찰국수·김밥·비빔밥, 수수부꾸미, 꿀과 팥앙금 가득 연화빵, 채식만두 시식 부스와 더불어 사찰음식명장 선재 스님과 법송 스님의 요리실습강좌,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장 적연 스님의 차명상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봉녕사 봉사단의 연화빵 부스. 꿀과 팥앙금을 가득넣은 봉녕사만의 특별한 연화빵을 판매했다.
봉녕사 봉사단의 연화빵 부스. 꿀과 팥앙금을 가득넣은 봉녕사만의 특별한 연화빵을 판매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99호 / 2023년 10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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