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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포교사회,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 교계
  • 입력 2023.10.10 16:55
  • 호수 1700
  • 댓글 0

10월8일, 한국불교역사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몽골·베트남 등…금상에 네팔출신 라마 군저만씨

조계종 국제포교사회(회장 정혜 스님)가 10월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제5회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포교원과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발표자, 응원단, 포교사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국제포교사회는 한글날을 기념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이주민들의 한국 정착을 위해 매년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회 시작에 앞서 포교원 포교국장 문종 스님은 축사를 통해 “낯선 타국에서 생활하며 그 나라 언어로 글을 쓰고 여러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대회라 생각하지 말고 마음편하게 즐기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 네팔,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키르키스스탄 등 10개국에서 외국인 근로자 총 22명이 지원했으며 15명이 본선에 올랐다.

대상격인 금상은 네팔에서 온 라마 군저만씨에게 돌아갔다. 네팔에서 온 라마 군저만씨는 ‘한국과 나의 삶’을 주제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한국에 온 지 8년 차라는 그는 “세계에서 한국어만큼 아름다운 언어는 없다. 더욱 열심히 공부해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어 선생님을 하고 싶다”며 “한국 사람들의 친절한 모습을 좋아한다. 특히 버스를 타고 내릴 때 운전기사와 승객이 나누는 인사가 아름답고 멋지다. 가정에서 출근할 때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다녀오겠습니다’‘다녀왔습니다’ 등 주고받는 인사는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소리”라고 발표하며 심사위원들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은상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우리 생활에 자비를 베푼다’를 주제로 발표한 스리랑카의 안자나씨와 인도네이사 닝시 뜨리마하리안띠씨가 수상했다. 동상은 네팔의 묵딴 알준 바하두르씨와 키르기스스탄의 아사노브씨가 받았다. 인기상과 특별상은 미얀마에서온 꼬꼬저씨과 방글라데시 출신 아사드씨가 받았다.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은 “말하기 대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발표 내용이 다양해지고 근로자들의 한국어 실려 또한 향상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모국으로 돌아가서도 꿈을 이루는 데 한국어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국제포교사회는 대회를 비롯해 여러방법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700호 / 2023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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