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미술협회(회장 김선희)가 ‘각覺·각各·형形·상像-깨달음의 서로 다른 표현’을 주제로 31번째 회원전을 연다.
10월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2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회원작가 12명의 부스 전시와 회원작가 32명의 작품 발표로 진행된다. 특별 세션으로 세대와 선배작가들의 교류의 장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불교미술협회는 전시 및 교육, 학술활동을 통해 수많은 작가와 연구자들을 배출하는 등 불교미술 확산에 공헌해왔다. 초기 동국대 불교미술전공을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현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불교미술작가들의 모임으로 전통미술을 넘어 창조적이고 현대적인 작품들을 통해 한국불교미술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선희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불교미술의 새로운 환경과 방향으로 불교미술 전시를 통한 포교, 명상 그리고 포행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불교미술협회 31회 전시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아울러 세계적인 K-불교미술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한국불교미술협회가 되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이번 진시는 부처님의 자비와 연기관을 형상화해 고통받는 대중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스스로 돌아볼 수 있고, 그러한 성찰 속에서 또다시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불교미술협회 31번째 회원전의 성공을 기원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민족문화유산의 중심인 불교미술을 보전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한국불교미술협회의 노력은 한국불교미술의 전통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한국불교미술과 전통미술을 이끌어가는 한국불교미술협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더 큰 발전 이루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국불교미술협회 창립회장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는 “불교미술에 대한 열정과 의지로 마련된 31번째 전시는 불교미술이 더욱 성장하는 밑거름이자 초석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교미술의 발전을 위해 매진해온 회원들게 진심어린 격려를 보내며, 불교미술계를 이끌어갈 후진 양성에도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00호 / 2023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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