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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삼장 읽기 길잡이 첫 완역

기자명 남수연
  • 불서
  • 입력 2004.05.10 15:00
  • 댓글 0
『청정도론』

대림 스님 번역 / 초기불전연구원


부처님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팔리 삼장에 대한 최고의 주석서로 손꼽히는 『청정도론』(Visuddhimagga)이 최초로 완역됐다. 『청정도론』은 대략 425년경에 인도 출신의 스리랑카 붓다고사 스님이 싱할리어로 전승되어오던 방대한 주석서들을 결집, 팔리어로 편찬한 것이다. 『청정도론』의 편찬으로 비로소 상좌부 교단이 완성됐다는 평가를 낳을 정도로 상좌부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담고 있다. 특히 『청정도론』은 수행 지침서로 상좌부 불교계에서 행해지고 있는 모든 수행법이 『청정도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청정도론』의 본격적인 번역은 1956년 영국 출신의 스리랑카 스님 냐나 몰리에 의해 영역된 이후 일어와 한문 등으로 번역됐지만 우리말로 번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4년여에 걸쳐 번역과 교정작업을 지속하며 팔리어 원전을 번역한 대림 스님(초기불전연구원 원장)은 이 과정에서 냐나 몰리 스님의 번역서 가운데 잘못 옮겨졌거나 내용이 부정확한 번역 90여 곳을 바로 잡기도 했다. 팔리어 원전 가운데 의미를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은 『청정도론』에 대한 주석서인 『빠라맛타 만주사』를 참조하여 1000여 개에 달하는 상세한 주해를 달아 설명했다.

역자 대림 스님은 “『청정도론』은 팔리 삼장을 이해하기 위한 디딤돌이며 길잡이인 만큼 비로소 팔리 삼장 번역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 됐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청정도론』의 완역을 계기로 팔리 삼장에 대한 번역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출판 기념회는 5월 18일 오후 2시 한국일보 송현 클럽에서 열린다.

남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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