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련사(주지 설도 스님)가 10월13일 만경루에서 ‘2023 제15회 만덕산 백련사 팔국사 다례문화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이날 학술대회를 주관한 한국전통미술융합진흥원 홍선호 회장은 “현시대에 사찰은 종교적인 위치뿐만 아니라 관광과 문화를 넘어 힐링의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강진 백련사가 한국전통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담론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풍수지리, 미술사, 불교사, 콘텐츠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를 통해 백련사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 주관한 백련사 주지 설도 스님은 “이전부터 대웅전의 보물지정을 노력해 왔는데 인연이 있는지 제가 주지 소임을 맡고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되었다”며 “오늘의 학술대회는 대웅전 보물지정의 이유를 나타내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학술발표와 고증을 통해 문화재를 보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우리가 지키고 밝혀나갈 문화재에 대한 연구를 우리가 시작해 후손들에게 알려주고 배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한국전통미술융합진흥원) 학예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김두규(우석대학교), 김성태(KBS 아트비전), 주수완(우석대학교), 홍선호(한국전통미술융합진흥원) 등이 발표자로 나서 ‘강진 백련사의 풍수지리학적 해석’‘강진백련사 편액의 서예사적 의의’‘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불전장엄의 불교사적 해석’‘강진 백련사 성보 문화재의 콘텐츠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701호 / 2023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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