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주지(관리인)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0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신임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진우 스님은 “조계사는 총무원 직영사찰이고, 대한불교조계종의 총본산으로 상징적인 사찰”이라며 “조계사 관리인은 종단 소속 어떤 소임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직책이다. 다른 사찰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조계종 사찰의 위상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관리인을 맡게 된 원명 스님은 오랜 기간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고, 상당 기간 조계사 부주지 소임을 맡아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조계사를 잘 운영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종도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원명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의 뜻을 잘 받들고, 신도들과 화합해 조계사가 모든 기도가 성취되는 도량이 되도록 가꿔 나가겠다”고 했다.
원명 스님은 성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0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금강정사 주지, 김포 연운사 주지를 지냈으며, 조계종 총무원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포교원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호계원 사무처장, 제16·17·18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701호 / 2023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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