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난당한 전주 서고사 16나한상 제자리로

  • 교계
  • 입력 2023.10.19 15:02
  • 수정 2023.10.19 16:26
  • 호수 1701
  • 댓글 0

2004년 도난…2023년 9월 마지막 4점 회수
덧칠·관리부실로 원형 훼손…수리 필요
금산사 성보박물관 일반에 2점 공개

2004년 도난당했던 전주 서고사 16나한상이 4점이 제자리를 찾았다.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 성보박물관(관장 원광 스님)은 10월17일 서고사 16나한상이 모두 회수되었다고 밝혔다.

전주시 덕진구 서고사(西固寺) 16나한상은 2004년 7월경 도난됐다. 2014년 일부가 경매로 나왔고 도난문화재로 압수돼 8점은 서고사에 4점은 금산사 성보박물관이 위탁하고 있다. 12점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52호로 지정되어있다. 환수를 위한 노력 끝에 나머지 4점도 2023년 9월 되찾았다.

조성기에 의하면 1695년 5월23일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에 사는 문만영이 시주하고 수화승 성심(性沈)을 비롯하여 체원, 민성, 성인, 진열 등 8명의 조각승이 가섭·아난존자와 십육나한상을 조성했다. 당시 조성된 16나한상은 전체가 남아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 목조로 제작된 16나한상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예다.

도난 당시 눈을 속이기 위해 나한상 위에 다시 색을 칠하고, 잘못된 관리로 일부 파손되는 등 원형의 훼손이 있어, 추후 문화재 수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서고사 주지 화평 스님은 “집 나간 나한님이 모두 돌아오시고 곧 서고사 세계평화명상센터도 완공되어 비로소 서고사가 완전체로 거듭난 것 같다”며 “서고사는 예로부터 전주를지키는 비보사찰 중 하나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산사 성보박물관에 위탁된 서고사 16나한상 중 2점은 현재 금산사 성보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금산사성보박물관은 1998년 처음 설립되어 2015년 2종 박물관으로 등록되었다. 전시공간은 지상 2층으로 360㎡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관람시간은 관람시간은 하계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동계에는 오후 3시30분까지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한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701호 / 2023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