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은 기본적으로 채식과 동일하지만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신채를 넣지 않은 채식이라 해서 모두 사찰음식이라 말할 순 없습니다.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을 준비하듯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사부대중이 평등하게 나누고, 지혜를 얻기 위해 먹는 수행식이라는 점이 일반채식과 구별되는 진정한 의미의 사찰음식입니다.”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부관장 성화 스님은 채식과 사찰음식의 차이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스님은 특히 “집에서 먹더라도 오관계를 생각하고 음식을 먹는다면 그 역시 사찰음식”이라고 사찰음식의 정신을 강조했다.
스님은 “사찰음식문화체험관은 더우면 더위를 피하고, 추우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누구나 찾아와 쉬고 즐기는 열린 공간”이라며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 일어, 스페인어 등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다양한 언어의 브로슈어는 물론 영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대기 중이다. 스스럼없이 찾아와 사찰음식을 비롯한 불교문화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01호 / 2023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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