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상대사 창건 영주 부석사서 일곱 번째 기도순례

  • 교계
  • 입력 2023.10.25 16:55
  • 호수 1702
  • 댓글 1

33기도순례단, 11월11일 정진
소원성취 발원 염불·방생기도

영주 부석사 전경.
영주 부석사 전경.

전국의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한국 화엄종 근본도량 영주 부석사에서 일곱 번째 정진을 이어간다.

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은 11월11일 영주 부석사에서 ‘제7차 기도정진’을 봉행한다.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의 지도로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은 지난 5월 문경 봉암사를 시작으로 봉화 청량사, 부여 무량사, 완주 송광사, 문경 대승사, 의성 고운사를 거쳐 영주 부석사에서 기도정진의 시간을 갖는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고, 화엄의 대교를 펴던 한국 화엄종의 근본도량이다. 신라의 불교는 눌지왕 때에 들어와 법흥왕 때에 수용된 뒤에 크게 발전했다. 중국을 통해 전입된 교학은 신라불교로 하여금 종파성을 띠게 했는데 가장 특징적으로 운위된 종파는 화엄종과 법상종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전법사실이 뚜렷하고 종찰이 확실한 것은 의상대사의 화엄종이다.

부석사는 의상대사 이래 전법 제자들에 의해 지켜져 내려온 천년고찰이다. 의상대사는 676년 부석사에 자리 잡은 뒤 입적할 때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았고 그의 법을 이은 법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석사 원융국사비에는 지엄 스님에게 법을 전해 받은 의상대사가 다시 제자들에게 전법해 고려 원융국사에까지 이른 것과 원융국사가 법손이 된 뒤 부석사에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

경내에는 원융국사가 조성한 무량수전을 비롯해 조사당·소조여래좌상·조사당 벽화·무량수전 앞 석등 등 국보와 3층석탑·석조여래좌상 등 보물, 원융국사비·불사리탑 등 지방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또 삼성각·취현암·범종루·안양문·응향각 등 많은 성보와 신라 때부터 쌓은 것으로 전해지는 대석단(大石壇)도 만날 수 있다.

일곱 번째 기도순례는 오전 7시 서울 조계사에서 출발해 오전 7시20분 서울 강남 봉은사를 거쳐 오전 11시 영주 부석사에 도착한다. 스님의 안내로 경내를 참배하고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예불을 모신 후 점심공양 및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오후 1시부터는 석중 스님의 집전 아래 소원성취 염불정진을, 오후 2시 방생기도 정진을 진행한다. 오후 4시 서울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지도법사 석중 스님은 “영주시 부석면 봉황산 중턱에 자리한 부석사는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무량수전을 비롯해 수많은 성보와 대덕 큰스님들이 가행정진이 쉼 없이 이어진 기도도량”이라며 “가을이 더욱 아름다운 도량 부석사에서 순례도반들과 함께 수행하고 소원성취를 발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33기도순례단 경주 부석사 순례 동참금은 8만원이다. 교통편과 생수, 간식, 점심공양이 포함돼 있다. 02)743-1080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02호 / 2023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