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회장 월인 스님)가 10월25일 광주 법륜사(주지 월인 스님) 설법전에서 ‘제5회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노역 피해 노동자 위령 영산재’를 봉행했다.
위령재에는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장 월인 스님을 비롯해 사무처장 법진 스님 등 보존회 스님 30여명이 동참해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노역 피해 노동자의 넋을 위로했다.
위령재는 삼귀의례, 인사말 등에 이어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3호 광주영산재 보존회 스님들이 영가를 모시는 시련을 시작으로 신중작법, 상주권공, 바라춤, 나비춤, 축원, 시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장 월인 스님(태고종 광주전남종무원장, 법륜사 주지)은 “이번 행사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고 위안부 및 강제징용 노역에 희생된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의식”이라며 “코로나19로 법륜사에 위령재를 지내왔는데 내년부터는 다시 소녀상 앞이나 광장에 나서 시민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된 ‘광주영산재’ 보유단체인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는 후학양성을 위한 교육과 함께 매년 정규 시연회와 5.18추모 영산재 등을 봉행하고 있다. 오는 10월28일 광주전통문화관 야외마당에서 ‘제19차 전통불교영산재 보존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용훈 기자
[1702호 / 2023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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