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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가을빛 물든 고운사 숲길 걸으며 마음·세상 평화 발원

  • 교계
  • 입력 2023.10.28 16:09
  • 수정 2023.10.29 09:34
  • 호수 1703
  • 댓글 1

상월결사, 10월28일 의성 고운사서 ‘마음방생 평화순례’
사부대중 4000여명 동참…분별·차별없는 정토세상 기원
회주 자승 스님 “평화순례, 마음방생 이루기 위한 수행”

상월결사는 10월28일 조계종 제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에서 ‘마음방생 평화순례’를 진행했다.
상월결사는 10월28일 조계종 제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에서 ‘마음방생 평화순례’를 진행했다.

내 마음의 평온으로 온 세상에 평화가 깃들길 바라는 사부대중의 발원이 가을 단풍 곱게 물든 등운사 자락에 메아리쳤다.

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는 10월28일 조계종 제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에서 ‘마음방생 평화순례’를 진행했다. 새로운 수행·신행·순례 문화를 선도해온 상월결사는 올 2~3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법의 길을 따라 인도순례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생명평화의 발원으로 다시 길 위에 섰다.

고운사 마음방생 평화순례에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4000여명이 동참했다. 
고운사 마음방생 평화순례에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4000여명이 동참했다. 

고운사 마음방생 평화순례에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동명, 동국대 이사장 돈관,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고운사 회주 호성, 주지 등운, 용주사 주지 성효, 동화사 주지 능종, 봉선사 주지 호산, 봉은사 주지 원명,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과 이재형 법보신문 대표,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윤재웅 동국대 총장, 김형규 일일시호일 대표 등 사부대중 4000여명이 동참했다. 이와 함께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광호 의성군의회 의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순례단을 맞이해 자리를 함께 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세상의 평화를 실현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걷는 수행으로써 내 자신을 성찰해 마음의 평화를 찾겠다는 발원으로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세상의 평화를 실현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걷는 수행으로써 내 자신을 성찰해 마음의 평화를 찾겠다는 발원으로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재식은 최치원문학관 옆 고운사 법계도림에서 봉행됐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은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상월결사가 시행한 마음방생 평화순례는 세상의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마음의 자유, 곧 마음의 방생을 이뤄내고자 함”이라며 “세상의 평화를 실현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걷는 수행으로써 내 자신을 성찰해 마음의 평화를 찾겠다는 발원으로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은 “고운사 사부대중은 상월결사 정신을 받들어 부처님 법 전하는 불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은 “고운사 사부대중은 상월결사 정신을 받들어 부처님 법 전하는 불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음의 방생을 바탕으로 하는 평화순례가 지대한 원력과 실천으로 이어지고, 뭇 생명과 함께 진정한 평화가 어우러져 시대에 맞는 수행과 신행문화가 정착되길 기원한다”며 “오늘 등운산 고운사 순례길을 걸으며 이를 잘 참구해 한국불교의 미래가 환하게 밝혀지고 우리 사는 세상이 모두에게 정토로 열려지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축사하는 김주수 의성군수.
축사하는 김주수 의성군수.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은 회주 자승 스님에게 상월결사 정신을 상징하는 죽비를 전달받았다. 등운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고운사를 방문한 사부대중을 환영하며, 오늘 고운사 숲길을 걸으며 내딛는 걸음마다 마음방생 평화순례의 의미와 원력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고운사 사부대중은 상월결사 정신을 받들어 부처님 법 전하는 불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축사에서 “깊어가는 가을 천년고찰 의성 고운사에 전국에서 찾아온 사부대중이 모여 마음평화 평화순례를 봉행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순례의 공덕으로 세상이 평화롭고 번영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사부대중 대표해 안윤호 16교구 신도회장이 마음방생 평화순례 발원문을 낭독하며 차별 없는 자유와 평화의 정토세상을 서원했다.
사부대중 대표해 안윤호 16교구 신도회장이 마음방생 평화순례 발원문을 낭독하며 차별 없는 자유와 평화의 정토세상을 서원했다.

이날 사부대중 대표해 안윤호 16교구 신도회장이 마음방생 평화순례 발원문을 낭독하며 차별 없는 자유와 평화의 정토세상을 서원했다. 안 회장은 “우리는 함께하는 인류로서 생명을 키워내는 자애로운 대지 위에 뭇 생명의 고통 곁으로 묵묵히 걸어가겠다”며 “분별과 차별이 없는 평화의 서원에 의지해 향기로운 정토로 나아가는 마음의 평화방생을 원만 성취하고, 모든 생명이 함께 걷는 마음의 길을 환하게 밝혀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순례의 시작을 알리는 총도감 호산 스님의 죽비소리가 등운산 자락에 울려 퍼졌다. 순례단은 석가모니불 정근과 함께 법계도림을 행선한 뒤, 고운사 숲길 따라 2km를 걸으며 폭력과 갈등, 전쟁으로 고통받고 차별받는 모든 이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전해지길 기원했다. 경내에 들어선 순례단은 대웅보전을 비롯해 경내 전각을 참배하며 불보살님께 삼배를 올렸다. 이어 고운사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공양을 한 후 회향식이 열리는 법계도림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평화순례는 동참대중에 대한 축원에 이은 “부처님 법 전합시다” 삼창으로 마무리됐다.

순례단은 석가모니불 정근과 함께 법계도림을 행선한 뒤, 고운사 숲길 따라 2km를 걸으며 폭력과 갈등, 전쟁으로 고통받고 차별받는 모든 이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전해지길 기원했다.
순례단은 석가모니불 정근과 함께 법계도림을 행선한 뒤, 고운사 숲길 따라 2km를 걸으며 폭력과 갈등, 전쟁으로 고통받고 차별받는 모든 이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전해지길 기원했다.

정광중·고 불교어머니회 이미숙 불자는 “정광고 교법사 영일 스님이 권해 평화순례에 처음 동참했다”며 “고운사 숲길을 걸으며 마음에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담았다. 세상 모든 곳에 이러한 평화와 고요함이 깃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대전대 경찰학과)은 “고운사 숲길을 걸으며 많은 대중이 함께하는 평화순례 자리에 더 많은 대학생·청년 불자가 동참하길 기원했다”며 “평화순례를 비롯한 교계의 다양한 자리에 대학생·청년들의 참여가 늘어나도록 부처님 법 전하는 불사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의성=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03호 / 2023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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