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상음악가이자 뉴에이지 음악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나왕케촉의 내한 공연이 10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열렸다. (사)한국청소년연합회(회장 선일 스님) 주최로 열린 ‘세계 평화 콘서트 2023’ 서울공연에서는 마음에 평화를 불러오고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들과 다양한 명상음악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청소년연합회장 선일 스님은 “세계적인 명상 음악가인 티베트 나왕케촉의 방한 공연을 계기로 소리가 주는 우주 속 평화를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 세계 전쟁과 각종 갈등으로 인한 다툼에서 잠시 벗어나고 평화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특히 혼돈의 세계, 문화 충돌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이번 세계평화 콘서트 2023으로 마음의 평화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차세대 재즈피아니스로 촉망받는 김상현 재즈피아니스트와 서효상 클라리넷 연주가와 협연해 나왕케촉의 여러 히트곡과 ‘아리랑’ 등 우리 고유의 민요 등을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나왕케촉은 내한 기간 동안 송광사와 해인사에 이어 부산 쿠무다에서 공연을 가졌다. 11월3일에는 동국대 와이즈캠퍼스에서 다시 한번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티베트 출신 뮤지션인 나왕케촉은 데이비드 보위, 데이브 매튜스, 필립 글래스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공연을 펼쳐왔다. 미국 카네기홀에서 수십차례 공연했으며 현재도 왕성한 세계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2002년 내한해 월드컵 축하공연, 전주세계소리축제, MBC 수요예술무대, KBS국악한마당, EBS스페이스공감 등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대중과 만나며 폭넓은 팬층을 확보닿고 있다. 브레드피트가 주연한 영와 '티베틍데서의 7년'의 영화음악을 맡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나왕케촉은 음악가로서의 활동 외에도 평화운동 및 인권운동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03호 / 2023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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