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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아름다움 발견토록 안내”

범어사 연수국장 서연 스님

소임자 전문성 높여야 지속발전

“외국인 대상 템플스테이는 두 배 이상의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것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국불교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느끼며 그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범어사 템플스테이는 일년 내내 예약이 완료될 만큼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다. 그 일등공신은 연수국장 서연 스님이다. 2020년 어린이법회 지도법사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남다른 이력으로 연수국장 소임이 주어졌다. 스님은 청암사승가대학을 거쳐 캐나다 서광사에서 3년 동안 정진했다. 통도사 사명암에서 3년간 불교미술을 수학했고, 민화를 배워 민화작가의 길도 걷고 있다.

스님은 연수국장을 맡게 된 후 범어사가 다른 사찰에 비해 외국인들이 찾는 비중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외국인들을 위한 사찰안내를 별도로 진행하고, 외국인들이 궁금증을 질문하는 차담 시간에는 통역전문가를 배치해 진행의 원활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템플스테이에 민화 체험의 시간을 추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화인 호랑이와 연꽃의 밑그림이 그려진 한지 부채에 다양한 색을 채워 완성하는 민화 그리기는 템플스테이 참가자 모두에게 특별한 선물이 됐다.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한국 방문의 추억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사계절 내내 인기라는 게 스님의 설명이다.

서연 스님은 “그림은 언어가 필요 없는 예술”이라며 “민화는 특히 그림에 담긴 상징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전할 수 있어서 더욱 멋진 소재가 되어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템플스테이의 중요도가 높아질수록 소임자의 전문성을 절실하게 느낀다”며 “템플스테이의 발전을 위해 종단 차원의 소임자 양성 교육과 연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02호 / 2023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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