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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유산 계승 앞장서주길”

  • 법보시
  • 입력 2023.11.07 10:35
  • 수정 2023.11.07 10:37
  • 호수 1703
  • 댓글 0

광주 법륜사 주지 월인 스님

산 자와 죽은 자 모두 이고득락
영산재 공연 아닌 장엄한 의식
불교문화 전수에 최선 다할 것

“오랜 구독자로서 법보신문은 다른 언론에 비해 다정다감하면서도 불교를 폄훼하고 왜곡하는 일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특히 창간 후 35년간 불교언론이 나아가야 할 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보시 동참으로 불교 언론의 자주성을 확보하고 포교의 원력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사단법인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장 월인 스님(광주 법륜사 주지)이 법보신문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광주시 무형문화재인 광주전통불교영산재보존회장이며 작법분야 어장인 월인 스님은 1981년부터 매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위령대재를 봉행해 왔다. 

1991년 전북 무형문화재 전수자로 지정돼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온 스님은 1992년 전통불교영산회를 창립해 2005년부터 매년 1회씩 영산재 보존시연회를 봉행해 왔다. 2014년에는 전통의 가치를 인정받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인증받았다. 

월인 스님은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는 도량을 재연해 영산회상 제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이라며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이 다 함께 진리를 깨달아 이고득락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영산재는 공연이 아닌 장엄한 불교의식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삶과 죽음으로 갈라진 우리 모두가 불법 가운데 하나가 되어 부처님 전에서 행하는 장엄한 불교의식”이라고 했다. 

2017년 광주 서구청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매년 위안부 희생자를 위한 영산대재를 봉행해 온 월인 스님은 “잊어서는 안 될 커다란 고통과 안타까움이 영산재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귀중한 문화유산인 영산재가 지속적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며 “불교의 문화유산이며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된 영산재를 전수하고 후학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인 스님은 “법보신문은 불교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과 보전에 대해 누구보다 더 앞장서 왔다”며 “이러한 법보신문의 창간 35주년을 축하드리고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703호 / 2023년 11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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