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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트본 ‘유가사지론’ 최초로 번역된다

  • 교학
  • 입력 2023.11.09 10:17
  • 수정 2023.11.10 10:19
  • 호수 1704
  • 댓글 0

한국불교연구원, 11월16~17일 출간예정

'유가사지론' 번역서 표지.
'유가사지론' 번역서 표지.

 

대승불교의 한 유파인 유가행파의 기본 논서로 불리는 ‘유가사지론’ 산스크리트본이 번역된다.

사단법인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안성두)는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산스크리트본을 번역해 11월16~17일 출간할 예정이다. 이번 번역은 보성장학재단의 지원을 통해 안성두 원장이 번역 책임자로 나서 이영진 경상대 교수, 삼선불학승가대학 교수 원과 스님, 독일 함부르크대 운산 스님과 함께했다.

이번 번역은 ‘유가사지론’ 중에서 ‘본지분(本地分)’ 전체와 ‘섭결택분’ 일부를 작업했다. ‘본지분’은 ‘유가사지론’의 핵심을 이루는 첫 번째 부분으로 산스크리트 사본이 발견된 이래 세계학계에서 부분적으로 편집과 출판됐다. 이번 출간을 앞둔 ‘유가사지론’은 여기에 더해 아직 편집되지 않은 부분들도 번역돼 학술적 의미를 가진다.

유식중도(唯識中道)의 이치를 설명하는 ‘유가사지론’에 대해 안 원장은 “고도의 심리학적·철학적 문제, 존재론 등을 다루고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산스크리트본 번역은 진리의 정수와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업은 국내는 물론 세계 불교학계에서도 최초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가사지론’은 불교 요가수행자의 명상경험과 이론적 근거를 설명하고 있어 요가수행자의 토대’라고도 불린다. ‘유가론’이라고도 불리며 대승불교 교단 형성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바로 알라야식과 삼성설, 유식성 등 마음과 대상의 관계를 통해 세계를 설명했기 때문. 이런 유가행파의 근본적이고 창의적인 이론에 의해 세계 구성에 대한 방식이 새롭게 펼쳐졌다.

한편 한국불교연구원는 11월18일 오후 4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는 이메일 sdahn@snu.ac.kr 또는 전화 02-762-5624.

한국불교연구원 11월18일 출판기념회 초대장.
한국불교연구원 11월18일 출판기념회 초대장.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1704호 / 2023년 1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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