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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대학생 불자들, 계 받고 참된 불자의 길 서원

  • 교계
  • 입력 2023.11.09 20:20
  • 호수 1704
  • 댓글 0

대불련·청년대학생전법단, 11월4일 송광사에서
“불교가 어떤 의미인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

한국 불교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미래 세대 주역들이 송광사에 모여 영호남 결사를 천명하며 수계법회를 통해 부처님의 제자로 살 것을 서원했다.

조계종 청년대학생전법단(대표 무각 스님)은 11월4일 승보종찰 조계총림(방장 현봉 스님) 송광사(주지 무공 스님) 사자루에서 ‘제8회 청년대학생 불자 합동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법회는 조계종 청년대학생전법단(대표 무각 스님)이 주최하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유정현)와 송광사가 주관했다.

수계법회는 송광사 수련원장 현묵 스님을 전계사로 혜견, 혜원 스님의 인례에 따라 진행됐다. 대학생들은 신묘장구대다라니 합송을 시작으로 청사, 삼귀의계, 오계, 관정, 발원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학생 불자들은 “계를 받는 저희들이 거룩한 부처님께, 거룩한 진리에, 거룩한 승가에 귀의합니다”고 크게 합송했다. 이어 산 목숨을 죽이지 않겠다는 불살생을 시작으로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 오계를 “잘 지키겠냐”는 전계사 현묵 스님의 물음에 “잘 지키겠습니다”고 크게 대답했다. 대학생들은 몸과 마음을 참회하고 관정을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삼계와 오계를 지킬 것을 다짐하며 신실한 불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전계사 현묵 스님은 “앞으로 한국불교를 짊어지고 나갈 여러분들이 삼보에 귀의함으로 제불보살님이 여러분들을 보살피고 가피를 입으실 것”이라며 “지난 오랜 세월에서 지은 죄를 신구의를 가다듬어 참회하여 삼귀의계와 오계를 받았으니 이제는 참 불자가 되어 열심히 닦아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현 대불련 중앙회장은 “오늘 수계법회를 통해 불교가 법우님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참 불자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이번 수계법회를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건우(부산대) 학생도 “불교동아리 법우들이 법명을 받고 싶고 수계를 받고 싶어 하는 법우들이 많았는데도 인원수라든지 교통편 이라든지 어려운 점이 많았었는데 창원대, 경상대 회장이 함께해서 수계법회가 이루어져서 너무 좋다”며 “법우들이 승보사찰 송광사에서 수계를 받아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했다.

유소미 대불련 경남지부장은 “많은 법우들과 수계를 받고 불자로 다시 태어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지난 9월에 송광사 방장 스님께서 건강한 사람도 손발은 찰 수 있다며 한국불교가 잘되기 위해서는 지방에 있는 법우들이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영남권과 호남권 법우들이 함께 모여 그 의미가 있고 한국불교가 따끈따끈하게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수계를 처음 받은 유주연(창원대학교 지회장) 학생도 “그동안 많은 템플스테이를 다녔지만 수계법회는 오늘 처음이여서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그동안 힘들고 지친 일이 많았었는데 수계를 받으면서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얻었고 날씨도 좋고 송광사 풍광도 좋아서 모든 것이 완벽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에 평안을 얻어가면서 오늘 지키겠다고 한 오계를 생각하며 한달간의 금주를 생각해보겠다”고 서원을 세우기도 했다.

지도교수 김용진 경상국립대 교수는 “학생들이 계를 받음으로 마음과 몸을 정화시키고 불자로 다시 태어나게 되어 좋았다. 영남, 호남 지역 대학생들이 모두 함께해서 계를 받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며 “항상 서울지역에서의 행사는 멀고 교통편도 어려웠는데 가까운 지역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교통편도 해결되어 너무 다행스러웠다.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계법회에는 경상국립대, 부산대, 부산대동대, 부산동아대, 김해 인제대, 창원대 등 영남권 학생들과 전북대, 전남대, 순천대 등 호남권 대학생에 이화여대 학생 등 63명의 청년 대학생들이 계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수계법회에 이어 송광사 주지 무공 스님의 후원으로 1박2일의 송광사 템플스테이를 가지며 불교와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신용훈 기자

[1704호 / 2023년 1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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