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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머리는 파마머리래요

기자명 탁효정
  • 교계
  • 입력 2004.05.17 14:00
  • 댓글 0

경주 불국사 어린이 백일장 성료

5000여 어린이 불자들

다보탑-석가탑 벗하며

부처님 그리고 글로 짓고



신라 천년의 고찰 불국사 경내에 부처님을 찬탄하는 5000여 천진불들의 그림과 글로 가득 찼다.

5월 9일 불국사가 마련한 어린이 짓기 그리기 대회에 경주·울산·포항 등 경상도 각지의 어린이 5000여명이 참가했다.

불국사 어린이 짓기 그리기대회는 올해로 19회째를 경북 지역에서 가장 큰 어린이 행사이다. 1985년 불국사 조실 월산 스님이 어린이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이 대회는 매년 5000∼6000여명의 어린이와 7000∼8000여명의 가족들이 참가하는 대표적인 경북 지역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오전 10시 간단한 개회식이 끝나고 이날 주제로 ‘물’, ‘나무’, ‘산새’, 불국사의 봄, 아기부처님과 함께 우주여행 떠나기 등이 발표됐다. 이날 행사의 총책임을 맡은 포교국장 성광 스님은 “사찰은 자연과 불교,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인만큼 사찰에서 자연과 불교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선택했다”며 “어린이들이 불국사에서 자연을 느끼고 부처님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캔버스와 습작도구를 챙겨온 어린이들은 불국사 대웅전과 회랑 심지어 종루에 까지 빼곡이 들어앉아 자신의 글과 그림 솜씨를 뽐냈다.
엄마와 동생과 함께 참가한 이유정(경주 동천초 3) 어린이는 “유치원 때부터 한해도 빼놓지 않고 그리기 대회에 참가했다”며 “불국사에 오면 예쁜 탑도 있고 스님도 만날 수 있고 멋진 건물들도 있어 너무 좋다”며 즐거운 마음을 전했다.

저학년 운문 대상에는 모화초등학교 2학년 박종규 어린이가 수상했으며, 저학년 산문 대상은 최효주(용황초 3), 고학년 산문 대상은 김나래(경주초 5), 고학년 운문 대상은 김영재(홍무초 4), 유치부 그리기부문 대상은 황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김한지, 저학년 그리기 대상은 권용민(홍무초 2), 고학년 그리기 대상은 배유나(용황초 6) 어린이가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 26일 불국사 봉축법요식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기 부문 수상작은 6월 1달간 불국사 회랑에 전시되며, 글짓기 부문 수상작은 부처님오신날 즈음 작품집으로 발간돼 경북 지역 각 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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