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설득’은 깊은 통찰과 객관적 언어로 내면의 풍경을 그리는 진효정 불자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일상에서 감지되는 ‘아픔’과 ‘슬픔’을 감상이나 비애로 추락시키지 않고 긴장감을 획득하며 아름다운 시로 빚어낸다. 이원규 시인은 “진효정의 시는 곱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난다. 슴슴하다가 얼큰하고, 시큼 달콤하다가도 쓴맛이 확 돈다”고 했다. 경남 하동 출생의 시인은 2014년 ‘시와 경계’로 등단했다. 이병주문학관 사무국장이다. 진효정 지음, 도서출판 애지, 1만2000원.
[1704호 / 2023년 1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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