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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소통·화합의 꽃을 아십니까

  • 불서
  • 입력 2023.11.13 17:35
  • 수정 2023.11.14 18:49
  • 호수 1704
  • 댓글 0

섬소화를 꽃 피우자
덕일 권영택 지음/진여/248쪽/1만6800원

“‘섬소화’는 종단 입문 이래 여러 원로 스승님들로부터 씨를 받아 내내 가슴속에서 키워왔던 소중한 꽃입니다.”

대한불교진각종 무애심인당 주교이자 인의회 부의장 덕일 정사는 ‘섬소화’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고 단언했다. 우리말 사전에도, 생물도감에도 나오지 않는 이 섬소화는 과연 어떤 꽃일까.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최근 덕일 정사가 출간한 이 책을 좀 더 읽어봐야 한다.

“화합을 이루는 바탕은 섬김이요 소통일 바, 종단 100년사를 앞두고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합니다. 영광의 그날을 맞이하기 위해 보다 큰 화합의 꽃을 피워야 할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섬소화는 섬김, 소통, 화합의 줄임 말이다. 덕일 정사는 이를 꽃으로 비유하며 올해 종조열반 60년을 맞아 “섬소화를 활짝 피워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그동안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40여편의 글이 실렸다. 때와 장소를 달리해 게재된 글이지만 한결같은 메시지는 섬·소·화의 실천이다. 섬김은 나를 낮추는 하심, 소통은 내 것을 베푸는 보시, 화합은 내 탓으로 여기는 참회에 있다. 덕일 정사는 이를 진각종의 삼밀(三密), 즉 몸·말·마음으로 실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불교는 여전히 실천을 깨달음 후의 문제로만 여기고 있다”고 지적한 덕일 정사는 “생활불교·실천불교를 모토로 불교가 깨달음의 종교가 아니라 깨달아 참회하고 실천하는 종교임을 천명하셨다”며 회당대종사의 가르침을 모든 종도들이 다시 새길 것을 강조했다. 때로는 일상의 소소한 경험 속에서 불자의 삶을 발견하고, 경전의 가르침을 곱씹어 공부의 길을 열어 보이기도 하는 다양한 글들이 갈무리 돼 있어 어느 페이지를 열어도 바로 오늘의 이야기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704호 / 2023년 1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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