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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비구니승가 참여와 도약, 미래 개척하겠다”

  • 교계
  • 입력 2023.11.15 09:01
  • 수정 2023.11.15 19:27
  • 호수 1705
  • 댓글 0

전국비구니회, 11월14일 서울 전국 비구니회관 법룡사서
12대 본각·13대 광용 전국비구니회장 이·취임법회 봉행
화합승가·복지환경 조성·역량강화·정체성확립 등 사업제시
진우 스님 “적극 소통하며 종단발전·불교중흥 함께 노력”

“전국비구니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6000여 비구니스님들의 대변자로서 위상과 권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비구니승가의 참여와 도약, 미래를 개척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국비구니회 12대 회장으로 취임한 광용 스님이 11월14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법당서 열린 이취임법회에서 ‘참여와 도약, 미래’를 목표로 세우고 비구니승가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4년간의 전국비구니회 운영관련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비구니스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비구니승가 발전을 일궈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스님은 임기 내 화합 승가 구축, 안정적 복지환경 조성, 비구니승가 역량강화 및 정체성 확립 매진, 신뢰받는 비구니 승가를 구현할 것을 대중 앞에 약속했다. 13대 회장 광용 스님은 “전국비구니회와 19개 지회 간 적극적 소통을 통해 비구니승가 내 구성원들의 상호발전과 연대감을 제고하는 화합승가를 구축할 것이며 고령화되어가는 비구니스님들의 노후에도 관심을 갖돌고 할 것”이라며 “비구니승가연구소, 사찰음식연구소, 차문화연구소, 불교영적돌봄연구소 등 각 연구소의 장기 발전전략을 구축해 역량강화 및 정체성확립에도 노력하겠다. 더불어 비구니 승가 본연의 수행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승가공동체 수행결사’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용 스님은 4년간 전국비구니회를 이끌며 비구니승가 발전에 헌신한 12대 회장 본각 스님을 비롯한 소임자 스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님은 “전 대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면서 비구니승가의 공익을 위해 노력하겠다. 전법을 위한 지역포교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13대 소임자 스님들과 함께 늘 화합하고 존중하며 겸허한 마음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12대 집행부 수장으로서 4년간 전국비구니회를 이끌어온 본각 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본각 스님은 이임사에서 “취임 후부터 시작된 3년간의 코로나로 소통이 막막했던 때였지만 비구니회관 입구에 광평법룡공원으로 조성한 일, 회관을 보수불사한 일, 줌으로 일요특강을 개최한일, 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를 무사히 치른 일, 4년 동안 매주 화엄경강론으로 전강제자와 졸업생을 배출한 일 등이 잊지 못할 성과가 됐다”며 “이러한 일들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4년을 하루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줬기 때문이다. 4년간 공들인 자릿세 새 회장스님의 덕화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신다면 더 행복한 전 회장이 될 것이다. 안심하고 떠나가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법계위원장 법산, 종회의장 주경,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봉은사 주지 원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태성. 재무부장 우하 스님 등이 자리했다. 또 비구니원로의장 수현, 비구니 원로 명수, 일법, 자민, 혜운, 적조,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 정운, 정관, 정관 스님 등 비구니 종회의원 스님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호영 정각회장, 정청래 국회의원,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김의정 전국여성불자회장 등이 참석해 광용 스님의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에서 “조계종 6000여 비구니스님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제13대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하나 된 비구니승가의 모습은 부처님 가르침 그래도 화합승가의 본래 면목을 전 종도들에게 보여준 것이라 의미가 깊다”며 “스님의 전문적인 식견과 경륜 그리고 정진려을 전국비구니회의 과제를 추진하는데 더 없이 큰 힘이 되어 전국비구니회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 기대한다. 종단은 전국비구니회를 비롯한 6000여 비구니스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종단 발전과 불교 중흥을 위해 함께 걸어나가겠다”고 했다.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과 비구니원로의장 수현 스님은 신임 회장 광용 스님에 “6000여 비구니스님들의 염원에 부응하며 비구니의 위상을 높이고 신뢰를 주는 회장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격려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호영 정각회장, 정청래 국회의원, 김의정 전국여성불자회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세계비구니협의회 부회장 화정 스님, 충북지회장 혜운 스님, 쿠무다문화재단 주석 스님, 13대 부회장 등이 전국비구니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보시받은 광용 스님은 쌀 1000kg과 1000만 원을 강남구청에 전달했다.

1953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난 광용 스님은 1973년 부천 소림사에서 대은 스님을 계사로 사니미계, 1979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1979년 봉녕사 승가대학, 1992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동 대학원에서 불교학 석사를 수료했다.

2013~2015년 불교상담개발원 이사를 맡았으며 2018~2020년 마포구 불교사암연합회 회장, 2019년부터 전국비구니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1999년 서울 마포구에 성림사를 건립하고 2020년 마포구청 공무원 불자모임 불심회를 창립하는 등 현재까지도 지역포교에 힘쓰고 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705호 / 2023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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