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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융회통·돈오돈수 태고선풍, 각행원만의 대도”

  • 교계
  • 입력 2023.11.17 15:37
  • 수정 2023.11.17 21:04
  • 호수 1705
  • 댓글 2

태고종, 11월17일 정체성 확립·종조 선양 학술대회 개최
총무원장 상진 스님 “종단 발전 위한 자정·쇄신에 최선”

태고종은 11월17일 서울 한국문화전승관에서 ‘고려 말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태고종은 11월17일 서울 한국문화전승관에서 ‘고려 말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종단의 정통성 및 전통성 확립과 종조 태고보우 스님의 선양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태고종은 11월17일 서울 한국문화전승관에서 ‘고려 말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태고보우 스님의 탄신을 기리고 태고종의 정체성 탐구를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상진, 행정부원장 능해, 재정부원장 고담, 고시위원장 재홍, 불교문예원장 성해 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동참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개회사에서 “한국불교의 종조이자 중흥조로 추앙받고 있는 태고보우 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논평으로 태고종을 다시 돌아보고자 학술대회를 마련했다”며 “이 자리가 태고종의 전통과 정통성을 확립하고 교단사적 위치에서 태고종이 새롭게 부각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태고종은 대승교화종단으로 보살불교를 현실 속에서 구현하고, 한국불교의 전통을 바로 세우는 한편, 한국불교가 더욱 발전하고 중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종단 스스로 자정과 쇄신의 노력을 경주하면서 종도대통합의 단결된 힘으로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태고종은 대승교화종단으로 보살불교를 현실 속에서 구현하고, 한국불교의 전통을 바로 세우는 한편, 한국불교가 더욱 발전하고 중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태고종은 대승교화종단으로 보살불교를 현실 속에서 구현하고, 한국불교의 전통을 바로 세우는 한편, 한국불교가 더욱 발전하고 중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학술대회는 김진무 충남대 교수의 ‘중국 임제종의 법맥 전승과 태고보우 국사의 선사상’, 김방룡 충남대 교수의 ‘한국불교사에 있어서 원증국사 태고보우의 위상’, 황인규 동국대 교수의 ‘태고보우의 불교개혁과 의의’, 김호귀 동국대 교수의 ‘태고보우의 인가와 전법에 대한 고찰’ 발표가 이어졌다. 논평은 조윤경 안동대 교수, 김용태 동국대 교수, 박용진 국민대 교수, 박재현 동명대 교수가 맡았다.

김방룡 교수는 이날 태고종도는 보우 스님을 종조로서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태고종 종정을 지낸 덕암 스님은 ‘태고는 관행지혜로 자각한 선각자요, 임제종맥을 계승해온 동방의 초조다. 원융회통과 돈오돈수의 태고선풍은 불조와 동일한 각행원만의 대도’라고 말했다”며 “이는 태고종 입장에서 종조를 어떻게 인식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지침을 제시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태고종이 종지종풍을 확고히 정립하더라도, 이를 통해 현실 교단을 지탱하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해답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교수는 “길이 보이지 않고, 더 자세히 보면 길은 없다. 그러나 ‘길이 없는 길’이야말로 부처님과 역대조사가 걸었던 길이고, ‘견성성불 전법도생’을 목표로 하는 태고종도들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며 “길이 없는 길이기 때문에 한발을 내디디면 그것이 길이 되고, 길이 없는 길이기에 길 아닌 길이 없음을 말할 수 있다”고 태고종의 쇄신과 발전을 위한 정진을 강조했다.

11월12일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태고문화축제.
11월12일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태고문화축제.

한편 태고종은 11월12일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원융과 회통의 소리,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주제로 태고문화축제를 개최했다. 태고종은 이날 태고종연합합창단과 플레이오케스트라 협연 공연, 청련사예수시왕생칠재보존회 영상재 시연, 미니콘서트 등의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또 소외이웃을 위한 자비의쌀 2000kg을 전달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05호 / 2023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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