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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10년간 금석문 807개 탁본…성과 공유 학술대회

  • 성보
  • 입력 2023.11.17 16:53
  • 수정 2023.11.17 22:40
  • 호수 1705
  • 댓글 0

11월17일, ‘불변(不變)의 기록, 10년의 두드림’을 주제로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이 11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해 10년의 금석문 탁본 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대국민 서비스 방안을 모색했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이 11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해 10년의 금석문 탁본 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대국민 서비스 방안을 모색했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이 11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변(不變)의 기록, 10년의 두드림’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10년의 금석문 807개 탁본 성과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대국민 서비스 방안을 모색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2013년 학술용역사업을 통해 전국 및 북한 등 국외 소재 금석문에 대한 기초 자료를 실시해 총 11489건의 금석문을 총람집 3권에 수록했다. 이후 2014년~2017년은 경상북도·대구광역시 지역 1472개 목록 가운데 200기를 2018년~2019년은 강원도 지역 729개 중 110기·충청북도 지역 543개 중 82기를 조사 탁본했다. 2020년에는 전라도·광주광역시 1683개 중 107기를, 2021년에는 경남·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 2042개 목록 중 104기를 탁본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는 서울·경기도·인천광역시 지역 3052개 중 204기를 탁본하는 등 10년 간 총 807개의 금석문을 탁본했다.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비 앞면. [불교중앙박물관]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비 앞면. [불교중앙박물관]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비 앞면 탁본.[불교중앙박물관]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비 앞면 탁본.[불교중앙박물관]

조사 대상 금석문 선정은 역사적 가치, 필자의 중요도, 선본(善本) 탁본이 필요한 것,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것을 대상으로 선별했다. 금석문의 정확한 위치와 훼손 상태, 탁본 작업 환경, 탁본 면적 등을 고려해 목록화했다. 탁본 조사는 불교 금문 20개·불교 석문 181개·일반 석문 606개로 나뉘며 지정문화재는 409개, 비지정문화재는 398개로 구분된다.

불교중앙박물관은 전국의 중요한 금석문의 원형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금석문 탁본 조사사업을 시작했다.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 책임연구원 흥선 스님.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 책임연구원 흥선 스님.

이날 학술대회에서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 책임연구원 흥선 스님은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의 성과와 전망’을 발표해 탁본 조사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흥선 스님은 “금속문은 과거 부분적이고 단편적으로 연구됐다”며 “금석문은 오류가 거의 없으며 많은 자료로 남겨져 있다. 따라서 금속문을 최초로 집성해 저본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대 저명한 명필과 재능인에 의해 남겨진 금석문을 그대로 탁본하는 것은 당시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함께 옮기는 작업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흥선 스님의 발표를 시작으로 △금석문 탁본을 통한 판독과 해거-실상사 수철화상비와 무위사 선각대사비의 경우(하일식/ 연세대) △조선시대 김생(金生) 집자비(集字碑)연구-양평 이행원(李行遠) 신도비를 중심으로(김민규/ 불교학술원)를 발표했다. 이후 △국입문화재연구원 금석문 DB 구축 현황과 방향(이종숙/ 국립문화재연구원) △탁본의 시각적 예술성과 미래유산으로서의 가치(이동국/ 서예박물관)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 결과물의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 방안(서상민/ 국립민속박물관)을 발표해 금석문 탁본의 효과적인 대국민 서비스 방안을 논의했다.

인사말하는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
인사말하는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

학술대회에 앞서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은 인사말에서 “탁본 조사 사업은 지역사회 연구 성과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학술적인 가치를 지닌다”며 “기록유산적 가치를 지닌 금석문 탁본을 통해 고승과 선조들의 아름다운 법향이 널리 퍼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조사 사업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축사하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축사하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최응천 문화재청장도 “탁본 사업의 10년 결실을 보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올해보다 발전된 내년, 내년보다 발전된 내후년의 탁본 연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축사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 책임연구원 흥선 스님, 불교중앙박물관 사무국장 석민 스님, 박종화 불교중앙박물관회장, 정병삼 금석문 탁본 조사 사업 자문위원, 최응천 문화재청장, 이종훈 문화재청 문화재 보존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불교중앙박물관은 매년 ‘금석문 탁본 조사 보고서’를 발간해 대중에게 공유하고 있다.

영암 도갑사 도선국사 수미선 사비.[불교중앙박물관]
영암 도갑사 도선국사 수미선 사비.[불교중앙박물관]
영암 도갑사 도선국사 수미선 사비 탁본.[불교중앙박물관]
영암 도갑사 도선국사 수미선 사비 탁본.[불교중앙박물관]

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

[1705호 / 2023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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