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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도량 면모 톡톡…봉선사 '제2회 청년연합법회' 성료

  • 교계
  • 입력 2023.11.19 17:06
  • 수정 2023.11.19 21:47
  • 호수 1706
  • 댓글 1

11월19일 청풍루…경동대 불교동아리 창립 기념 법석도
상월합창단, 공연 수익 630만원 청소년 장학금 전해 눈길
호산 스님 "매달 청소년·청년 법회 계획…언제나 열린 도량"

조계종 제25교구본사 교종본찰 봉선사(주지 호산 스님)가 청년 전법 도량으로서의 면모를 빛내고 있다. 지난달 취임식에서 “매달 한 번씩 청소년·청년들이 관심 가질 화려한 법회를 열겠다”고 선포한 주지 호산 스님의 지휘 아래 11월19일 두 번째 청년연합법회가 봉행됐다. 특히 경기북부지역 최초의 대학 불교동아리인 경동대 불교동아리 창립 기념 법석이 함께 마련됐다. 또한 상월청년합창단이 전국 공연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 630만원을 광동중고 학생들에게 희사해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의 합동법회는 큰스님들의 법문보다 여러분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법석으로 진행할까 합니다. 오늘은 그 첫 자리인 만큼 함께 염송하는 것으로 법문을 대신하겠습니다. 제가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옵니다’ 선창하면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 함께 가게 될 이 자리에서 마음을 다해 서원합니다….”

호산 스님의 선창을 따라 상월청년회와 합창단, 상월비보이단, 경동대 불교동아리, 광동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청아한 목소리가 청풍루를 울렸다. 스님의 일언처럼 법회는 법문보다 청소년·청년들의 성과 및 계획 발표, 기금 전달식, 축하 공연으로 이뤄졌다. 특히 경동대 불교동아리 창립 기념식과 상월청년회 5기 입재식에서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는 청년들의 당찬 모습에 대중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경동대 불교동아리는 호산 스님과 전국교수불자연합회 경기지회장 김순남 신한대 교수가 오랜 논의를 거친 끝에 창립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봉선사 포교국장 혜교 스님이 지도법사, 신인섭 경동대 기획부총장을 지도교수로 조현주 회장과 임수빈 부회장 등 20여 회원이 본격 활동에 나선다.

조계종 포교원 연구실장 문종 스님은 “봉선사가 대학생 전법활동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어 기쁘다”며 “대학생들은 ‘상월결사 108원력문’을 기치로 삼아 신구의 삼업을 청정히 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훌륭한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조현주 경동대 불교학생회장도 “무엇보다 소통과 화합에 힘써 동아리를 성장시키겠다”며 “틈틈이 추억을 다질 수 있는 활동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인사했다.

경동대 불교동아리 지도교수 신인섭 경동대 기획부총장의 경과보고.
경동대 불교동아리 지도교수 신인섭 경동대 기획부총장의 경과보고.
상월청년회 5기 임원진 임명식.
상월청년회 5기 임원진 임명식.

이와 함께 상월청년회 5기를 이끌어 갈 박형준 회장의 소감 발표가 이뤄졌다. “수행이 곧 포교라는 목표 아래 ‘찾아가는 불교, 친절한 불교’의 상월결사 정신으로 부처님 법 전하는 데 진력하겠다”며 “합동법회와 더불어 봉사활동, 문화공연 등 폭넓은 활동으로 법우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겠다”고 다짐했다.

봉선사는 이날 상월청년회에 발전기금 300만원, 인천경기포교사단 3개 팀에 150만원도 전달했다. 봉선사가 그동안 동국대와 광동학원, 상월청년단 등 청년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데에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기대가 컸다. 이에 부응하듯 상월청년합창단이 광동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공연수익금 630만원을 희사해 눈길을 끌었다.

신채윤 합창단장은 "청년회가 장학금과 활동비를 지원받은 덕분에 전국에서 음성공양을 올릴 수 있게 됐듯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불교를 안내해주고자 했다”며 “학생들도 미래에 후배들을 위한 마음을 기꺼이 내어줄 것이라 여긴다”고 밝혔다.

청년연합법회는 호산 스님의 공지사항으로 마무리됐다. “경동대 불교학생회 법우들 중 한달 뒤 한글칠정례를 줄줄 외우는 이에게 푸짐한 장학금을 수여하겠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낸 스님은 “친구들을 데리고 와도 좋으니 봉선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등 거리낌 없이 찾아오라”며 “봉선사는 언제나 열려있는 도량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축하공연은 어린이들로 구성된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피카소의 꿈’ 율동과 광동고 댄스팀의 ‘뉴진스’ 무대, 신한대 K-POP학과의 공연, 상월청년합창단·비보이단 이에이트가 수려한 힙합 공연으로 봉선사의 일요일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언니 오빠들이 무대위에서 뽐내는 에너지에 추운 줄도 모르고 봤어요. 파라미타 활동을 하면서 여러 절에서 공연을 봤는데, 오늘이 가장 즐거웠어요. 대학교에서 불교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다음 달에도 법회에 참석할 거에요.(한별·광동고 1)"

"언론에서 20대 불자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봉선사는 20대 30대 학생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니 미래의 한국불교가 기대됩니다. 저 역시 청년으로써 전법에 더욱 힘쓰겠습니다.(김준·봉선사 청년법회 선생님)"

연합법회가 끝난 뒤 어린이들로 구성된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피카소의 꿈’ 율동과 광동고 댄스팀 ‘뉴진스’ 무대, 신한대 K-POP학과의 공연, 상월청년합창단·비보이단 이에이트가 수려한 힙합 공연으로 봉선사의 일요일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연합법회가 끝난 뒤 어린이들로 구성된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피카소의 꿈’ 율동과 광동고 댄스팀 ‘뉴진스’ 무대, 신한대 K-POP학과의 공연, 상월청년합창단·비보이단 이에이트가 수려한 힙합 공연으로 봉선사의 일요일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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