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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원각사, 5000일 기도 회향 기념 인문학으로 만나는 ‘화엄’

  • 교계
  • 입력 2023.11.20 18:48
  • 수정 2023.12.06 10:32
  • 호수 1706
  • 댓글 1

‘화엄의 세계로! 화합의 나라로!’ 주제
11월 19일 ‘인문학으로 만나는 화엄법계’
26일 ‘화합의 하모니 클래식으로 만나다’
12월7일 회향법회…법산 대종사 법문·현덕 스님 축사
성악가 축하 공연도…인문학 법회 새로운 시도

‘화엄경’ 기도수행정진도량 양산 원각사가 2009년부터 이어온 기도의 5000일 정진 회향을 앞두고 철학과 클래식으로 ‘화엄’의 진리를 풀어내는 인문학 법석을 펼친다. 

원각사(주지 반산 스님)는 11월19일~12월7일 경내 감로문화원 및 대웅전에서 ‘화엄경 제5차 1000일 기도 회향 기념 – 화엄의 세계로! 화합의 나라로!’ 인문학 특별법회를 봉행한다. 경남 양산 석계리에 자리한 원각사는 ‘화엄경’을 지침서로 경전공부는 물론 독송, 사경 등 수행을 이어온 공부 도량이다. 무엇보다 경내 감로문화원을 조성해 인문학과 예술이 불교와 만나는 접점을 모색하며 현대인들을 위한 포교에 진력해 온 문화 사찰로 제5차 1000일 기도를 회향하며 신도는 물론 지역과 종교, 세대를 초월하는 인문학 법석을 기획해 주목된다.

11월19일 첫 법석으로 ‘인문학으로 만나는 화엄법계’라는 주제의 철학 특강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태헌 부산 달맞이 명상다실 ‘도은’ 대표가 강사로 나서 ‘화엄경과 믿음’을 주제로 불교와 서양 철학이 만나는 시간을 선사했다. 강의와 함께 양승엽 테너, 유용준 바리톤의 축하 공연도 진행돼 인문학 법회의 활기찬 출발에 힘을 실었다. 

두 번째 법석은 11월26일 오후2시 원각사 감로문화원에서 ‘화합의 하모니, 클래식으로 만나다’를 주제로 클래식 특강이 마련된다. 이 자리는 조희창 음악평론가의 강의로 클래식을 보다 친숙하게 만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날 특강에서도 라이브 음악이 함께한다. 양승엽 테너, 김기환 바리톤이 직접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어서 풍성함이 기대된다.

마지막 법석은 12월7일 오전 10시 원각사 대웅전에서 ‘제5차 화엄경 1000일 기도 회향 법회’로 봉행된다. 이 법석에서는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대종사가 법문,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이 축사를 통해 원각사 사부대중의 기도 공덕을 찬탄하고 이 시대에 ‘화엄경’이 지니는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원각사 주지 반산 스님은 “‘화엄경’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사상을 철학과 클래식, 성악의 하모니, 화엄경 독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만나는 인문학 법석을 새롭게 기획했다”며 “불자 여러분과 주민 여러분의 참여 속에 화합의 환희로운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어 스님은 “2024년 새해부터 원각사는 경전 읽기 모임(가칭)을 새롭게 결성해 불교 경전의 말씀 중 명구를 모아 불자님들의 발표와 독송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활성화하고 자기 내면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각사는 2009년 11월17일 제1차 1000일 기도에 입재, 300불 원불을 봉안하며 2012년 8월13일 회향했다. 2012년 9월16일 입재해 2016년 6월23일 회향한 제2차 1000일 기도를 통해서는 주차장 확보와 작은 요사채를 준공했다. 2015년 7월16일부터 2018년 4월10일까지 제3차 기도 기간에는 석계산업단지 공사로 인한 피해로 주지 반산 스님이 단식 기도 정진을 이어가며 보상 협의를 이끌었고 1000일 기도도 원만히 회향할 수 있었다. 2018년 4월16일부터 2021년 1월9일까지 이어진 제4차 1000일 기도 중에는 감로문화원을 준공하고 인문학 특강을 개설하며 현대인들을 위한 문화 도량의 길을 서원했다. 이후 2021년 3월13일부터 오는 12월7일 회향하는 제5차 1000일 기도에서는 대웅전 신축 불사를 발원하며 ‘화엄경’ 독송 및 사경 수행을 지속하고 있다.

원각사 주지 반산 스님은 통도사 극락암 호국선원장 명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 봉선사 능엄학림 학감, 쌍계사 강주를 역임했다. 지난 2004년 부산 토곡에 영축선원을 개원해 도심 포교에 진력한 바 있으며 2009년부터 원각사 주지를 맡아 불자들에게 경전공부의 길을 안내해 왔다. 특히 2020년 ‘화엄경청량소’ 해석과 주석을 우리말로 완역해 ‘화엄경청량소(華嚴經淸涼䟽)’ 전34권(담앤북스)에 담아 출간했다.

한편 원각사의 제5차 1000일 기도 회향 기념 인문학 법회는 원만한 진행을 위해 전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055)374-6313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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