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이 11월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특별전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 연계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11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이번 특별전시를 기획한 담당자가 현재 특별전시관에서 전시 중인 금동제 경합 및 그 안에서 발견된 범자와 한자 ‘수구다라니’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두 다라니는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가장 오래된 필사본 ‘수구다라니’로 알려져 있다.
다라니는 부처의 가르침 중 신비로운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 주문을 말한다. 여러 경전에는 다라니를 소리 내어 외우거나 서사함으로써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전한다. 다라니마다 얻을 수 있는 공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다라니를 암송하는 자신의 상황이나 소원에 따라 맞는 다라니를 외운다. ‘수구다라니’는 ‘수구즉득다라니’라고도 하는데 다라니를 외우는 즉시 바라는 바를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별도의 예약 없이 프로그램 시작 시간인 5시에 특별전시관 앞으로 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 해설에 앞서 당일 특별전을 관람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개최된다.
경주박물관은 “이번 특별전과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다라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과거 신라인들이 다라니에 담았던 염원처럼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소원도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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