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만해연구소(소장 고재석)는 11월23일 서울 동국대 중앙도서관 수불컨퍼런스홀에서 학교법인 동국대 산하 중고등학교와 ‘화쟁형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만해연구소와 동국대 법인 산하 중고등학교는 업무협약을 통해 동국대의 건학이념을 구현할 화쟁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불교, 문학,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키로 했다. 협약식에는 고재석 만해연구소장, 김경오 동대부고 교장, 민보경 동대부여고 교장, 송자선 동대부영석고 교감, 박규태 동대부중 교장, 박현정 동대부여중 교장이 참석했다.

만해연구소는 2016년부터 홍성군 만해 스님 생가지를 시작으로 동국대, 심우장, 서대문형무소, 백담사, 건봉사, 범어사, 백양사, 구암사, 증심사로 이어지는 국내 만해로드대장정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블라디보스토크와 크라스키노, 관부연락선의 종착지인 시모노세키와 메이지유신의 정신사적 발원지인 하기, 근대 불교와 서양철학을 연구했던 도쿄의 고마자와대학, 일본 조동종 본산 영평사, 임제종의 본산 상국사, 독립운동 전초기지가 있던 중국 요녕성과 길림성 일대를 찾아 선승이자 시인이며 혁명가였던 만해의 발자취와 문학세계, 독립사상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고재석 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만해연구소의 선행 연구업적과 인문학적 역량을 학교법인 산하 중고등학교와 공유함으로써,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의 기틀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