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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통해 불법 만나 광명으로 나아가길”

  • 법보시
  • 입력 2023.11.28 10:55
  • 호수 1706
  • 댓글 0

음성 견불사 주지 혜현 스님 

48년간 전국 사찰 순회하며 포교방편으로 ‘성불도’ 보급
“성불도, 알고·행하고·닦기 쉬워 청년포교에도 큰 도움”

혜현 스님은 “법보신문에는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있다”며 교도소와 구치소에 신문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혜현 스님은 “법보신문에는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있다”며 교도소와 구치소에 신문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부처님께서는 중생의 근기에 따라 다양한 방편으로 대각의 길로 이끄셨습니다. 저는 성불도를 중생제도 방편으로 삼아 보급에 앞장서 왔습니다. 하지만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참회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겐 이 방편을 전할 수 없습니다. 법보신문이 또 다른 방편이 되어 이들이 부처님 법 만나 광명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음성 견불사 주지 혜현 스님이 재소자들에 대한 포교불사를 발원하며 법보신문 법보시에 동참을 서약했다. 60여년 전 청주 수도사에서 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우연한 기회에 ‘성불도’를 접하고 48년째 포교의 방편으로 ‘성불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3년 견불사에 바랑을 놓을 때까지 북한산 노적사, 초정 금수사, 제주 삼광사, 관악산 연주암 등 전국 사찰을 순회하며 성불도를 전했다. 

성불도는 도판과 주사위를 사용해 육도윤회에서 벗어나 성불에 도달하는 과정을 놀이로 만든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여섯 자를 한 글자씩 쓴 주사위를 던져 글자의 조합에 따라 도판에 적힌 육도의 무수한 길을 따라가며, 윤회에서 벗어나 먼저 성불에 이르는 이가 이기게 된다.

혜현 스님은 “성불도는 ‘현행경’에 나오는 정토발원기도를 변형해 고려시대에 고안됐다”며 “서산대사는 ‘늙고 힘없이 사찰에서 지내는 이들이 성불도를 얻는 것은 해를 매달아 시간을 늘림과 같고, 병들어 열이 치솟는 자가 찬물을 움켜쥐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는 즐거운 놀이로써 불법에 가까이 갈 수 있게 하여 불가의 활력이 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성불도가 대학생·청년포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했다. 스님은 “성불도를 통해 ‘나무아미타불’을 외치고 주사위를 던지면서 즐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염불의 공덕으로 발심하게 되고 불교에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며 “알기 쉽고, 행하기 쉽고, 닦기 쉽기에 성불도는 불교에 쉽게 접근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도소와 구치소 등에서 참회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겐 법보신문이 더 여법한 방편임을 역설했다. 스님은 “법보신문에는 부처님 가르침과 큰스님들의 말씀, 그리고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있다”며 “성불도와 같이 법보신문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접하고 부처님 닮기를 서원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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