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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눈높이 맞춘 ‘금강삼매경’ 강설

  • 출판
  • 입력 2023.11.28 13:18
  • 호수 1706
  • 댓글 0

‘금강삼매경’1,2권
구선 스님/연화/각 3만원

‘문화포교’에 역점을 두고 다도 및 명상 등을 지도해 온 경북 영양 연화사 주지 구선 스님이 현대인들을 위해 ‘금강삼매경’(1,2권) 강설을 출간했다. 

‘금강삼매경’은 중국 남북조 때부터 당나라 때까지 유행했던 여러 설과 교리를 두루 모아 엮은 경전으로, 신라 원효 스님은 경전에 주석을 붙여 ‘금강삼매경론’을 저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강삼매경’은 내용이 어려워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전 가운데 하나였다. 스님은 “‘금강삼매경’은 생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본성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밝힌 경전이지만 내용이 난해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다”면서 ‘금강삼매경’ 강설을 내놓은 이유를 밝혔다. 

1,2권으로 구성된 책은 서품에 이어 무상법품, 무상행품, 본각리품, 입실제품, 진성공품, 여래장품, 총지품의 ‘금강삼매경’ 7품에 대한 원문과 스님의 해설이 담겼다. 스님은 용어 풀이와 함께 다양한 비유를 통한 해설로 ‘금강삼매경’의 대의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스님은 “본성이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가는 여래장 연기의 원인에 대해 아는 것인데, 여래장 연기의 원인과 절차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말씀한 경전은 ‘금강삼매경’이 유일하다”며 “이 경전으로 인해 본원본제의 일과 일심법계의 일, 여래장연기, 생멸연기, 진여연기의 모든 과정이 정리되고 불(佛)의 종지(宗旨)가 세워진다”고 강조했다.

1983년 출가한 구선 스님은 오랜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상서를 출간해 왔다. 1999년 ‘관, 존재 그 완성으로 가는 길’을 시작으로 ‘관, 쉴 줄 아는 지혜’ ‘관, 십이연기와 천부경’ ‘다도명상 점다’ ‘생명과 시대사상’ ‘인지법행과 과지법행’ 등을 저술했으며 지난해에는 ‘법화삼부경’을 출간한 바 있다. 스님은 또 ‘선나명상원’을 세워 현대인들에게 명상을 지도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님은 최근 고려시대부터 이어진 전통 다도법인 ‘점다’를 복원, 이를 대중화하기 위해 도심포교당 ‘카페 점다’를 개원했다. ‘카페 점다’에서는 전통 다법을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약차를 시음할 수 있다. 또 스님의 지도에 따라 경전 강의가 진행되고 명상을 비롯한 치유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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