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 ‘후백제 불교와 금산사’ 학술대회 개최

  • 교계
  • 입력 2023.11.28 14:36
  • 수정 2023.11.28 15:05
  • 호수 1707
  • 댓글 0

11월24~25일, ‘후백제 불교’‘김제와 금산사’ 주제로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원장 정덕 스님)이 11월24~25일 김제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 처영기념관에서 ‘후백제 불교와 김제 금산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김제시와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주최하고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과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주관했다. 또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와 전라북도, 한국연구재단 등이 후원했다.

11월24일 열린 학술대회 제1부는 ‘후백제의 불교’, 제2부 ‘김제와 금산사’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발제에서 송화섭 전 후백제학회장은 ‘후백제 견훤대왕과 금산사’를 주제로 “미륵신앙의 신봉자였던 견훤왕은 백제의 역사와 사상을 잇겠다는 구상에서 익산 금마산 백제건국설이 나온 것이고 미륵사 개탑설은 백제 미륵사상을 정치이념으로 국가운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며 “금산사 방등계단과 홍예문을 통해 견훤왕이 미륵하생신앙을 실천해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신념으로 국가를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후백제 견훤과 불교계의 관계’란 주제로 최연식 교수(동국대 사학과)가 발표하고 ‘후백제 불교조각 연구의 새로운 모색'(최성은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명예교수), ‘후백제의 정체성 변화와 불교미술’(진정환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관), ‘금산사 주변 산성과 후백제’(조명일 군산대가야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금산사 계단의 연대와 기원도 5경·계단도경과의 관련성’(이진영 일본 도시샤 대학 강사), ‘김제 금산사 석조미술의 특징과 의의’(엄기표 단국대 자유교양대학 교수), ‘금산사의 건축문화’(도윤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문화유산팀장), ‘근현대 김제불교와 금산사’(문광 스님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학술대회 첫 날은 정덕 스님(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의 종합정리 및 총평으로 마무리 됐다.

이튿날 25일에는 ‘후백제의 불교조각과 불교 미술’과 ‘금산사의 석조유물과 건축문화’를 주제로 심층토론과 종합토론을 진행하며 후백제 불교와 금산사와의 관계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대회 시작에 앞서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후백제인의 정신적 의지처이며 신앙적 귀의처는 바로 이곳 금산사”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후백제 역사를 세밀하게 고찰해 확립하는 일은, 학계는 물론 지역사회에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학술대회로 후백제가 남긴 교훈과 1400여년의 유구한 세월을 이어온 금산사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전북과 김제, 금산사를 중심으로 역사유적과 불교문화 전반을 다각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우리 역사와 지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제시의회 김영자 의장도 축사를 통해 “김제시의 역사와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이를 재조명하기 위한 ‘후백제 불교와 김제 금산사 학술대회’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불교의 맥을 이어온 찬란한 불교문화의 상징인 금산사를 중심으로 김제시에 내재돼 있는 후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김제시의 위상과 의의를 재조명해 김제시의 역사 문화가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에는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을 비롯한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장 정덕 스님, 수현사 주지 응묵, 청룡암 주지 보연, 전북불교회관•보현사 주지 제환 스님, 대원사 주지 대진 스님 등 스님들과 이찬준 김제부시장, 김영자 김제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다.

신용훈 기자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